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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소재·부품 무역흑자 '사상최대'


소재·부품 수출 비중 50%까지↑-대일의존도 ↓

[이영은기자] 올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 분야의 무역흑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계경제 둔화 및 엔저 지속으로 총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의미있는 선전을 보인 것이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5% 증가한 1천343억달러, 수입은 2.6% 줄어든 809억 달러로 무역흑자 533억 달러를 달성했다. 2011년 이후 총 수출에서 소재·부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50%로 늘었다.

품목별 수출로는 비금속광물제품이 11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고, 컴퓨터 및 사무기기부품과 전자부품, 전기기계부품도 각각 28.2%, 8.0%, 6.6% 상승하는 등 호조세를 나타냈다.

다만 화합물 및 화학제품과 섬유, 고무 및 플라스틱, 정밀기기 부품은 세계적 공급과잉과 원자재 가격하락 등의 이유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품목별 수입은 전자부품이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한 244억 달러를 기록했고, 정밀기기 부품과 전기기계 부품도 각각 2.8%, 1.2% 늘었다. 반면 고무와 플라스틱, 1차 금속, 조립금속, 비금속광물 등은 약 10%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대일 소재부품 수입의존도가 16.9%로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대중국 수출비중이 35% 내외로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도 의미있는 대목이다. 또 베트남이 소재·부품 제 3위 수출시장으로 떠오른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산업부는 올 하반기 중국의 수입둔화와 미국의 양적완화 재검토, 그리스발 유럽 경제 불안 등이 예상되지만, 2년 연속 소재·부품 무역흑자 1천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용래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소재·부품 산업 육성을 위해 선도형 기술개발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산업생태계를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추진해 소재·부품산업이 제조업 3.0 시대를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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