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거취논의 8일 의원총회서 결정 "무기명 투표!"

[김영리기자] 새누리당이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8일 의원총회를 열어 결정키로 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새누리당은 7일 긴급최고위원회를 열고 8일 오전 9시에 의총을 소집,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의총에서 결론짓기로 했다.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미래와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위해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을 위한 의총을 소집하기로 했다"며 "내일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의 의원총회를 소집 요구는 당헌당규에 있다"며 "내일 아침 9시에 의총 요구했고 유승민 원내대표도 응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유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총을 요구를 했다. 내일 9시에 의총을 열기로 했다"며 "의총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은 "사퇴를 전제로 한 권고결의안만 상정하는 것도 문제지만 비밀투표하지 않고 분위기에 따라 동의만 구하는 것은 비민주적"이라며 "당규대로 비밀표결해라. 국민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의총은 왜하나. 총선은 왜하나. 이런 식이면 대통령이 직접 그냥 뽑아라"라며 "투표도 없이 내쫓는구나...민주주의 원칙이 무너지면 공산국가와 다를 게 뭐가 있나"라고 비난했다.

이밖에도 "원내대표 사퇴여부 무기명으로 투표해라...어떻게 나오는지 재미있겠다", "무능한 지도자가 자기 밥그릇에만 혈안이 되서 삼권분립도 모른척하고 당권 싸움에 끼어들고...", "조선왕조도 아니고 단지 대통령 마음에 안들어서 사퇴하라니...민주주의 국가 맞나?"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유승민 '침묵' 길어지나…與 갈등 2라운드 예고

• 유승민 "국회법 재의 무산, 추경 장애물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