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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와트 대안 찾은 SK, 마운드 보강 승부수


에이전트와 조건 조율 중…박정배도 올스타전 전후 복귀

[한상숙기자] 밴와트의 공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K가 대체 선수를 찾았다.

밴와트는 지난해 레이예스의 교체 선수로 입단해 11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하며 '복덩이'로 불렸다. 그러나 올해는 불운의 연속이었다. 재계약에 성공한 밴와트의 올 시즌 성적은 5승 3패 평균자책점 4.63. 지난 4월 16일 넥센전에서 오른쪽 정강이 부상을 당해 한 달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1일 kt전에서 타구에 오른팔을 맞아 골절상을 입었다.

순위 싸움이 한창인 시즌 중반, 외국인 투수가 두 달 이상의 결장이 불가피한 골절상을 당했다. SK는 결국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 SK의 선택은 타자가 아닌 투수였다. 이미 후보 물색을 끝내고 에이전트와 세부 조건을 조율 중이다.

SK는 밴와트의 부상 직후 빠르게 움직였다. 한때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던 순위가 6월 이후 중하위권으로 떨어졌다. 큰 내림세도 없었지만, 순위 반등도 여의치 않았다.

외국인 선수 영입이 늦어지는 만큼 마운드의 무게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5위 한화, 7위 KIA와 나란히 2경기 차로 6위에 올라있는 SK는 지체하지 않고 후보군에 있던 투수와 접촉해 합의점을 찾았다.

여기에 박정배도 돌아온다. 오른 어깨 부상으로 지난해 7월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박정배는 순조로운 재활 덕분에 올스타전 전후 복귀를 앞두고 있다. 후반기 복귀가 예상됐으나, 재활 상태가 워낙 좋아 시기가 앞당겨졌다.

박정배는 퓨처스리그 등판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3경기에 나서 3.2이닝 동안 4안타 3볼넷을 내주고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첫 경기였던 지난달 23일 고양 다이노스전에서 0.2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였던 4일 한화전에서는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두산에서 방출된 뒤 SK에 입단한 박정배는 2012년 37경기에서 4승 3패 3홀드 평균자책점 3.14로 재기에 성공했다. 이듬해 38경기에서 5승 2패 14홀드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해 SK 불펜의 '믿을맨'으로 자리 잡았고, 지난해에는 개인 최다 43경기에 나서 6승 4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5.82를 올렸다.

SK의 팀 평균자책점은 4.32로 삼성(4.24)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기복이 심했던 팀 타격의 부진을 마운드로 메워왔다. 여기에 새 외국인 투수와 박정배의 가세로 마운드의 힘은 더 강력해진다. 후반기 반격을 노리는 SK의 승부수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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