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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타자 연속안타' 삼성, LG에 짜릿한 재역전승


7회말 대거 7득점 삼성, 12-8 승리

[석명기자] 삼성이 1위팀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마운드가 무너지자 타선이 폭발해 재역전극을 만들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즌 10차전에서 7회말 무려 여덟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를 치며 대거 7점을 뽑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 12-8로 승리했다. LG전 6연승을 달리며 시즌 44승(31패)째를 올린 삼성은 1위 자리를 지켜냈다.

LG는 중반 역전해 8-5까지 리드를 잡았으나 7회말 고비를 넘지 못하고 허망한 재역전패를 당했다. 42패(1무 35승)째를 안았고 9위에 머물렀다.

어지러운 난타전이 펼쳐졌다. 양 팀 타선이 많은 안타를 터뜨렸고, 그만큼 양 팀 마운드는 동반 부진했다.

LG가 5-5로 맞서던 7회초 오지환의 1타점 3루타, 양석환의 희생플라이, 문선재의 솔로홈런으로 3점을 내며 8-5 리드를 잡았다. 이제 불펜이 3이닝만 버텨주면 LG는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7회말 삼성 타선이 대폭발했다. 1사 후 구자욱이 중전 안타를 친 것이 신호탄이었다. 이후 최형우 나바로(1타점 2루타) 이승엽(2타점) 박석민(1타점) 이지영 백상원(1타점 2루타) 박한이(2타점 2루타)의 무서운 안타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8타자 연속 안타로 대거 7점을 벌어들였다. 삼성의 12-8 재역전이었다.

LG는 삼성 타선을 억제하기 위해 7회에만 윤지웅 이동현 최동환 등 세 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특히 '믿을맨' 이동현이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5연속 안타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삼성은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17안타를 퍼부었다. 7명의 타자가 2안타씩을 때리는 등 타선이 골고루 터져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LG 역시 12안타로 활발하게 공격을 했으나 삼성의 화력에 밀렸다. 오지환의 2안타 3타점 활약과 박용택의 투런홈런은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양 팀 선발투수는 제 몫을 못했다. 삼성 윤성환과 LG 류제국은 나란히 6이닝 9피안타 5실점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7회 등판해 0.2이닝을 던진 삼성 네번째 투수 김기태가 행운의 구원승을 올렸고, 이동현이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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