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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 39개월째 흑자…최장기록 경신


수입감소폭 큰 불황형 흑자 지속해

[이혜경기자] 경상수지가 39개월째 흑자를 이어가며 역대 최장 흑자기간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최장 흑자 기록은 지난 1986년 6월부터의 38개월간이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5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86억5천만달러 흑자였다. 전달(81억4천만달러)과 비교해 흑자폭이 다소 확대됐다. 수출과 수입의 동반 감소 분위기 속에, 수입 감소폭이 더 큰 불황형 흑자가 여전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달의 125억6천만달러에서 91억9천만달러로 감소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438억7천만달러로 나타났다.

[통관기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423억7천만달러였다. 석유제품 제외시 전년 동기 대비 7.8%가 감소한 것이다.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등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석유제품, 가전제품 및 선박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일본, 중동,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주요 지역별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한 346억8천만달러였다.

통관기준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360억7천만달러였다. 에너지류 제외시 전년 동기 대비 7.1% 축소된 것이다. 원자재 및 자본재 수입이 각각 24.7%, 3.4% 줄어든 반면, 소비재 수입은 2.1% 증가했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운송수지,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개선 등으로 전월 11억3천만달러에서 4억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지의 큰 폭 개선으로 전월의 28억4천만달러 적자에서 2억9천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3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순유출. 유출액>유입액) 규모는 전월의 100억6천만달러에서 88억1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 감소 등으로 전월의 19억7천만달러에서 12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 감소 등으로 전월의 1억4천만달러에서 3억6천만달러로 소폭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달러 유입초(순유입. 유출액<유입액)였다.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과 비슷한 47억6천만달러였다. 준비자산은 29억달러 증가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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