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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10초 이상 노출 동영상만 광고비 받는다


유튜브 동영상 광고 매출에 직격탄

[안희권기자] 최근 디스플레이 광고에 이어 동영상 광고 시장을 잠식중인 페이스북이 새로운 광고 구매 방식을 공개해 유튜브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은 페이스북이 10초 이상 재생한 동영상 광고만 광고비를 받기로 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동영상 광고비를 노출된 양에 따라 받는 CPI(Cost Per Impression) 방식을 토대로 해왔으나 이번에 이를 10초 이상 재생된 동영상 광고만 광고비를 받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부터 자동 재생 기능을 도입해 동영상 광고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페이스북 동영상은 고화질과 자동 재생 기능으로 일일 노출건수가 40억건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동영상 콘텐츠 중 70%를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에 직접 게재할 만큼 서비스 이용률도 크게 확대됐다.

하지만 페이스북 동영상 광고는 자동 재생 기능으로 서비스 이용자가 광고를 봤는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광고주는 3초 이상 재생된 동영상에 광고비를 청구하는 페이스북의 광고비 책정 방식에 불만을 보여왔다.

페이스북이 이를 3초에서 10초로 확대해 이에 대한 광고주의 불만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 동영상 서비스 이용자 증가로 유튜브의 광고 사업이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예산이 한정된 광고주의 경우 14억 페이스북 이용자를 대상으로 10초 이상 노출 시간을 보장하는 페이스북 동영상 광고를 유튜브보다 더 선호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당초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 시간을 늘리기 위해 동영상 콘텐츠를 추가했다. 실제로 페이스북 이용자는 뉴스피드에 동영상이 게재돼 있을 경우 클릭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에 글만 올렸을 경우 팔로어중 4%만 이를 확인하고 사진을 올렸을 경우에는 14%, 동영상을 함께 올렸을 경우 35%로 이 비율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동영상 확대 전략에 힘입어 지난 4월 페이스북은 동영상 일일 시청건수에서 유튜브를 따라잡아 동영상 서비스와 광고 시장에서 유튜브를 위협하는 최대 라이벌로 부상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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