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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게임 오디션' 열렸다…심사위원 진용도 화려


침체 국면 접어든 게임산업 발전 및 중소 게임사 독려

[문영수기자] "캐주얼 게임은 진입하기 쉽지만 그만큼 성공하긴 어려운데 어떤 대책이 있나요?"

"이 게임(출품작)이 기존에 출시된 여타 게임들과 다른 큰 차이는 뭔가요?"

출품된 게임이 하나씩 공개될 때마다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참가자도 자신들이 만든 게임에 대한 장점을 강조하고자 노력했다. 기발한 질문이 나오면 장내에는 웃음이 터졌고 때로는 박수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출시가 임박한 국산 유망 게임의 흥행을 돕고 나아가 국내 게임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이색 오디션이 열렸다. 경기도(도지사 남경필)가 30일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한 '게임 창조 오디션' 얘기다.

게임 창조 오디션은 국내 유명 게임사 임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수상작을 선정하는 지원 사업으로, 최근 방송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포멧을 차용했다. 선정작의 경우 퍼블리싱 계약 체결은 물론 게임 상용화를 위한 클라우드, 마케팅, 번역 등 다채로운 지원이 이어진다.

심사위원의 위용도 눈에 띈다. 강신철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 협회장을 비롯해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 넥슨 이상만 모바일사업본부장, 넷마블게임즈 지종민 이사, NHN엔터테인먼트 조현식 이사, 스마일게이트 서상봉 센터장이 참여했다.

게임 창조 오디션은 최근 침체 일로를 겪고 있는 국내 게임산업과 입지가 약화된 중소 게임사들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9조1천198억 원으로 전년대비 0.3% 감소하는 등 적신호가 감지된 상황이다. 아울러 내수 시장의 포화로 중소 게임사의 입지 또한 약화되는 추세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게임 창조 오디션은 대형 게임사의 참여를 유도, 유망 중소 게임사를 선별하고 육성하고자 마련됐다. 아울러 경기도를 게임산업의 메카로 키우기 위한 취지도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재능있는 게임 개발자들이 꿈과 열정을 보여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오늘 게임 창조 오디션에 출품된 게임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석권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게임 창조 오디션은 게임 기획과 개발이 가능한 전국 사업자를 대상으로 개발 완료 직전이거나 개발이 완료된 게임 등 상용화 지원이 가능한 게임 콘텐츠를 대상으로 했다. 경기도는 지난 16일까지 접수된 46개 출품작 중 서류심사를 통해 추려낸 10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본선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치열한 본선 심사를 뚫고 선정된 작품은 총 5종. 디펜스 게임 '양파기사단'(뎀 코퍼레이션)이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굴려라 굴려 구르르(찰라브로스, 2위), 'LOA(매드오카, 3위)', '스톤클라우드(트라이픽스, 4위)', '아토큐브(아토큐브, 5위)가 각각 선정됐다.

경기도는 이들 게임사를 대상으로 게임 콘텐츠 개발 지원금, 해외 게임 관련 전시회 참가, 아마존 웹 서비스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9월 아이디어 단계에 있는 게임 콘텐츠를 대상으로 또 한 차례의 오디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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