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MS도 지도 사업에서 손 뗀다


우버에 지도 사업 매각…노키아 지도 통해 빙맵 서비스

[안희권기자] 야후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도 사업에서 발을 뺀다.

MS가 그동안 독자적으로 진행해왔던 지도 데이터 수집을 중단하고 이를 노키아 등의 외부업체에서 공급받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리코드,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MS는 지도 사업을 택시 공유앱 서비스업체 우버에 매각하기로 했다.

우버는 100여명의 MS 지도 사업의 인력과 함께 콜로라도 볼더 인근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지도 데이터 수집과 관련한 지적 재산권을 인수한다.

MS는 노키아 등 여러 업체로부터 지도 데이터 정보를 제공받아 지도 서비스를 구현해왔으며 본사 소재 지역과 3D, 도로구획별 지도 데이터를 직접 수집했다. 하지만 이번에 이 부분까지 아웃소싱으로 전환을 결정하고 지도 사업을 우버에 매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MS는 지도 사업을 매각하는 대신 협력사로부터 공급받은 지도 데이터를 이용자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빙맵의 사용자 경험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MS는 지도 사업의 매각으로 지도전문업체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토대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며 회사 역량을 모바일 단말기와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우버도 이번 인수로 택시 공유앱 사용자들에게 구글지도대신 자체 제작한 지도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토대를 마련했다. 여기에 독일 자동차 3개사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노키아 지도 사업의 인수에 성공할 경우 우버는 독자적으로 지도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노키아는 네트워크 장비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도 사업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우버를 포함해 독일 자동차 업체와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 페이스북, 애플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MS도 지도 사업에서 손 뗀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