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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 물러나


히딩크 감독 "이렇게 떠나서 미안하다"

[최용재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30일(한국시간) 히딩크 감독의 국가대표팀 사령탑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루이스 판 할 전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옮기면서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4강에 올려놓으며 네덜란드를 세계 최강의 팀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유로 2016을 앞둔 네덜란드는 히딩크 감독을 선임하며 다시 한 번 '히딩크 매직'을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 이하였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졸전을 거듭했고, 히딩크 감독은 비난의 중심에 서야 했다. 히딩크 감독의 경질설이 끊이지 않았고 '히딩크 감독의 전술은 구시대적이다'라는 말까지 나왔다.

유로 2016 예선에서 네덜란드는 3승1무2패, 승점 10점으로 아이슬란드와 체코에 이어 A조 3위에 머물고 있다. 유로 2016 본선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히딩크 감독은 결국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히딩크 감독은 현지 언론을 통해 "이렇게 떠나서 미안하다. 다시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을 맡아 영광스러웠다. 나의 후임과 스태프, 선수들이 네덜란드를 잘 이끌어갈 것이다. 유로 2016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네덜란드 대표팀과 이별했다.

히딩크 감독의 후임으로는 네덜란드 대표팀 수석 코치인 대니 블린트가 감독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 스포츠, 가디언 등 언론들은 블린트 코치가 히딩크 감독의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 보도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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