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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가보니…마케팅 정보 A to Z 한자리에


소상공인 맞춤형 온라인 마케팅 기법 무료 강좌 인기

[성상훈기자] "그동안 키워드만 많이 검색되면 좋은 줄 알았는데..."

"사업을 구상하는 상황에서 책이나 인터넷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다. 실제로 관련 전문가의 강의를 무료로 받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

여성의류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젊은 사장인 김태훈씨(33)와 김학렬씨(33)는 네이버 파트너스퀘어가 운영중인 홍보 마케팅 강의를 듣고 이렇게 말했다. 지난 16일 기자가 방문한 서울 역삼동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만난 중소상공인들은 두 김사장처럼 조금이라도 정보를 더 얻어가기 위한 열의로 가득했다.

두 사람 외에도 강의를 듣기 위해 오는 사람은 끊이지 않고 눈에 띄었다. 이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케팅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무료'로

소상공인들은 조금이라도 고객을 더 끌어모으기 위해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머릿속에 가득하다.

김태훈 사장은 "주변에서 사업을 한다는 사람을 보면 기본적인 자료 분석이나 돈만 갖고 뛰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오프라인은 비수기와 성수기 차이가 커서 온라인으로 매장을 열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으로 넘어온 뒤에 시간대별로 광고를 해야 하는게 중요하다는 것도 깨달았다"며 "파트너스퀘어에서 얻는 정보에 착안해 그동안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트너스퀘어는 검색광고와 모바일 매너의 차이, 검색광고 상품, 광고문안 작성 방법,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방법 등 마케팅 전반에 걸친 교육을 소상공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3년 5월22일 오픈한 역삼동 파트너스퀘어는 매달 2천여명의 사업주들이 다녀가고 있다. 이들 중 54%가 신규 방문자다. 2년간 누적 방문자 수는 어느새 5만명을 넘었다.

검색광고 정보 뿐 아니라 사업에 필요한 세무 정보, 노무 정보도 강의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다. 소자본 창업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줄여주기 위한 프로그램이 포함된 것.

상품이나 모델 촬영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 공간도 제공된다. 조명은 물론 메이크업룸이나 의상을 다릴 수 있는 스팀 다리미도 구비돼 있다. 심지어 촬영에 필요한 카메라까지 무료로 대여받을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업주들에게는 오아시스와 같은 장소인 셈이다. 당연히 사전 예약을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파트너스퀘어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공실로 남아 있는 비율은 3%도 채 안된다고. 최근에는 왕십리에 또 다른 독립 스튜디오 공간이 문을 열었다.

◆소상공인들의 가장 큰 고민 '정보'와 '비용'

사업주들이 비즈니스를 위해 홈페이지를 만들었을때 어떤 콘텐츠를 집어 넣어야 효과적인지, 집어넣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고 싶어하지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은 부족하다. 파트너스퀘어에 오기 전에는 사업주들도 존재조차 몰랐다고 한다.

네이버 광고주서비스실 추영민 부장은 "검색광고 강의는 항상 인기가 많고 블로그 마케팅, 소자본 호오 마케팅도 인기 절정이다"라며 "콘텐츠를 '어떻게' 채워야 하는지에 대해 들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만난 김학렬 사장은 "다들 정보에 굶주려 있다. 강의가 끝나면 질문을 하기 위해 강사 앞에 길게 줄을 설 정도"라고 귀띔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이 한달에 집행하는 광고 비용은 월 평균 40만~60만원대다. 이 마저도 광고를 해야 할 시간을 잘 못 맞추게 되면 금새 비용은 바닥난다.

따라서 특정 연령대, 시간대에 맞춘 세분화된 방법이 필요하고 키워드도 세분화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원피스' 라는 키워드 보다 '린넨 원피스' 처럼 소재를 추가하면 더 효율적이면서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네이버의 지난 1분기 광고 매출은 5천299억원으로, 전체 1분기 매출의 62%를 차지한다. 여기에는 검색광고, 이미지광고, 디스플레이 광고가 모두 포함된다.

네이버 검색광고를 진행하는 광고주(사업주)는 총 20만명 수준이며 이들의 99%가 중소상공인이다. 그러네 네이버로서도 중소상공인에 제공하는 무료마케팅 강좌가 단순한 '지출비용'이 아니라 '투자비'인 셈이다.

추영민 부장은 "사업주들 중에는 시간을 빼는 것이 힘든 경우도 많다"며 "네이버의 검색광고만을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활용할 수 있는 의미있는 강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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