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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핀테크 겨냥 '홍채인증' 속도낸다


표준 부재 속 보안성 높은 생체인증 주목, 스마트폰 내년 초 출시 '촉각'

[양태훈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문인증과 함께 홍채인증 기능을 자사 모바일 기기에 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권에서 지문인증 대신 홍채인증 방식을 핀테크 표준 기술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급물살을 타는 모습이다.

국내에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등 핀테크 활성화를 앞두고 이의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인터넷진흥원 김재성 박사는 "금융권에서 국내 핀테크의 표준 기술과 관련, 지문인증보다 보안성이 높은 홍채인증 기술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맞춰 국내 대기업도 홍채인증 솔루션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5'에 지문인증 솔루션을 적용한 바 있다. 또 오는 9월부터는 갤럭시노트5 출시에 맞춰 이를 활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업계간 표준 기술 확립이 안된 만큼 이에 대비, 홍채 인증도입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 홍채인증 솔루션 업체와 함께 적외선 센서와 전면 카메라를 활용, 사용자의 얼굴이나 홍채를 3차원(3D) 이미지로 인식해 본인확인을 할 수 있는 기술도입을 위해 협력 중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자사 스마트폰에 지문 등 생체인증 기술을 도입하지 않았지만, 내년 초 구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안드로이드 페이'에 맞춰 삼성전자에 앞서 지문인증 기술을 먼저 탑재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생체인증 솔루션 업체 한 관계자는 "(LG전자와) 홍채인증 솔루션 도입을 위해 활발히 협력 중"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내년에는 홍채인증 솔루션이 적용된 스마트폰이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LG전자의 주요 부품 공급업체인 LG이노텍은 지난 2013년 3차원 적외선 이미지를 측정할 수 있는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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