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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 준비 최용수, "김신욱-양동현 투톱 부담돼"


FC서울, 울산전 미디어데이 "분위기 반전의 시발점"

[이성필기자] FC서울은 울산 현대와의 2015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잊지 못한다. 당시 서울은 울산에 0-2로 패하며 불안한 시즌 출발을 했다. 일본 사간도스 지휘봉을 놓고 울산으로 온 윤정환 감독에게는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이후 서울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에 연이어 패하며 최악의 상황으로 시즌 초반을 시작했다. 이진법 축구라는 오명까지 뒤집어 쓰며 매경기 득점력 빈곤에 허덕였다.

11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면서 이진법 축구를 끝냈지만 이번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해 그 후폭풍이 서울을 감싸고 있다. 선수단이 상실감에 빠질 만한 상황이다.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서울은 오는 31일 울산과 홈에서 클래식 13라운드로 만난다. 개막전 패배를 홈에서 반드시 갚아줘야 할 기회다. 울산 역시 최근 8경기 승리가 없어 서울전에서 반전을 꾀해야 한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울산전을 분위기 쇄신의 기회로 설정했다. 최 감독은 29일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울산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선수단이 허탈감에 빠진 것 같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울산전이 시발점이다. 새롭게 정신 무장을 해서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겠다"라고 말했다.

불안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김진규의 부상으로 수비진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 감독은 "수비의 리더 김진규의 이탈로 불안하지만 위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담감이 있는 것이 사실인데 플랫3, 4 중 어느 수비가 적합한 지는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두 가지 전술적 유연성을 갖고 나서겠다"라고 선언했다.

울산은 김신욱-양동현으로 구성된 투톱이 다소 기복은 있지만 서서히 힘을 내고 있다. 최 감독도 이 점을 경계하고 있었다. 그는 "양동현, 김신욱 조합이 부담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울산이 이기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도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 상대의 약점을 공략해서 (개막전) 패배를 되갚아주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이뉴스24 구리=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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