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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명, 롯데전 첫 승을 떠올려라


4월11일 롯데전 깜짝 선발 후 5연승…탈보트 호투 상승세 이어가야

[한상숙기자] 한화 안영명의 4월 11일 사직 롯데전 선발 6이닝 1실점(비자책) 승리는 그야말로 깜짝 호투였다. 시즌 개막 후 6경기에 구원 등판했던 안영명이 갑자기 선발로 나섰던 경기였다. 한화가 전날 롯데와 연장 11회까지 접전을 벌이며 투수 자원을 소비하는 바람에 안영명이 급하게 선발 등판을 준비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안영명은 이날 6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 타선은 5회말 2사까지 안영명에 노히트로 묶였다.

그보다 앞서 7일부터 열린 LG와의 홈 3연전에 모두 중간계투 등판해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던 안영명은 하루 휴식 후 11일 롯데전 선발로 나섰다. 그야말로 혼신의 85구였다.

이후 안영명은 선발로 자리 잡았다. 심지어 11일 롯데전부터 30일 광주 KIA전까지 선발 4연승을 거뒀다. 선발진에 고민이 많았던 한화로서는 그야말로 '복덩이'였다.

안영명이 4승을 올리는 동안 탈보트와 유먼이 각각 1승씩을 올렸을 뿐, 다른 투수의 선발승은 아예 없었다. 안영명의 활약이 더욱 돋보였다.

고비도 있었다. 팀 선발 로테이션이 꼬이면서 안영명이 한 주에 세 차례나 선발로 등판하게 된 것이다. 야구판을 뒤흔든 '사건'이었다.

12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39구를 던진 안영명이 하루 휴식 후 14일 삼성전에도 선발로 나서 1.1이닝 동안 34구를 소화했다. 그리고 17일 대전 넥센전에도 선발 등판해 2.1이닝 동안 55구를 던졌다. 안영명은 3경기에서 8점을 내주며 연달아 조기 강판당했다. 김성근 감독의 혹사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그러나 안영명은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한바탕 태풍이 지나간 뒤 23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을 수확했다.

안영명은 29일 울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첫 선발 등판해 승리를 거뒀던 롯데를 상대로 완벽한 부활을 알려야 한다.

안영명의 호투가 필요한 이유가 또 있다. 한화는 28일 대전 KIA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고전해왔던 탈보트의 6.2이닝 무실점 승리가 반가웠다. 27일 선발이었던 배영수도 5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한화 선발투수진이 오랜만에 안정을 찾았다. 안영명이 이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한화는 롯데와 올 시즌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서있다. 첫 맞대결에서 1승 2패를 기록한 뒤 두 번째 만남에서는 2승 1패로 되갚았다. 25승 23패로 7위를 기록 중인 한화가 다시 중상위권으로 올라서기 위해 롯데는 제쳐야 할 상대다.

안영명의 자신감은 넘친다. 이제는 어엿한 팀 내 최다승 투수로 롯데를 상대한다. 깜짝 선발이었던 첫 만남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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