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600만명 돌파…월평균임금 146.7만원

[이혜경기자] 지난 3월 국내 비정규직 근로자수가 600만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들의 월평균 임금은 146만7천원이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3월 경제활동인구조사-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비정규직 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1천명 증가한 601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시간제 근로자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비정규직 가운데 시간제근로자(209만1천명)는 17만5천명(9.1%) 늘었고, 한시적근로자(341만7천명)도 1만6천명(0.5%) 증가했으나, 비전형근로자(214만8천명)는 3천명(-0.1%)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에서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0.1%p 하락한 32.0%였다.

비정규직은 근로형태로 보면 시간제가,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산업별로는 도소매·음식숙박업,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비정규직의 현재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2년 5개월로, 전년 동월보다 2개월 줄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7.4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0.2시간 축소됐다.

최근 3개월(1~3월)간의 월평균 임금은 146만7천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8천원(0.5%) 늘어났다.

임금에 영향을 미치는 특성(근속기간, 근로시간, 교육수준, 산업·직업 등)을 동일한 조건으로 제한한 후 비교한 정규직과의 임금격차는 12.0%로, 전년 동월에 비해 0.8%p 확대됐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국민연금은 1.8%p, 건강보험은 1.0%p 하락했다. 고용보험은 전년 동월과 같았다. 반면 퇴직급여, 상여금 수혜율은 각각 0.9%p, 0.3%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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