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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패륜아 떼-변태적 공포영화 등 차기작 구상 중"


한국영화아카데미 마스터클래스 참석

[정명화기자] 봉준호 감독이 차기작 '옥자' 외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최근 한국영화아카데미 마스터클래스에 참석해 '극복되지 않는 불안과 공포: 영화 창작 과정에서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봉준호 감독은 이날 강연에서 영화감독으로서 창작 과정에서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함, 공포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봉 감독은 매번 촬영 현장에 갈때마다 두려움을 느낀다며 "'아, 비가 와서 촬영을 안하면 좋겠다', '현상사고가 나서 다 다시 찍었으면 좋겠다', '필름에 빛이 들어가면 좋겠다', '오늘 찍은거 다 싫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그는 영화 '괴물'에 대해 "괴물 영화인 것 같지만 사실은 유괴영화"라며 "유괴범이 괴물인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

이어 "그런 플롯의 최초의 아이디어를 동물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얻었는데, 펠리컨이 물고기를 운반했다. 그 자리에서 먹는 것이 아니라, 새끼에게 주기 위해. 그게 재미있었고 '괴물'에 적용됐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차기작 계획에 대해 "구상하고 있는 건 많은데, 당장 준비하는건 '옥자'. 그 외에 패륜아들이 떼 지어 나오는 것, 잘못된 믿음에 관한 이상한 이야기, 다타고 있는(화재) 장면, 독특한 형태의 공포영화. 이상한 공공장소에서 사람이 죽는 사람이 많을수록 더 무서운 변태적인 공포영화를 생각하고 있다. '옥자'를 제외하고 정확하게 정리되어 있진 않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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