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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시장, 북미가 견인중…中은 부진


한투證 "북미 외 지역에선 통신업체 보수적 마케팅"

[김다운기자] 올 1분기 휴대폰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북미시장으로 나타났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8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를 인용해 "1분기 글로벌 휴대폰 시장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4억4천500만대를 기록했는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19.3% 증가한 북미시장"이라고 전했다.

반면에 중남미와 동유럽의 증가율은 통화 약세와 수요 약세 영향으로 신흥시장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5.4%와 -8.1%로 부진하게 나타났다.

이 애널리스트는 북미시장이 휴대폰 성장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양호한 경기 ▲통신서비스업체들의 간접마케팅 비용 지출 강화 ▲선불폰(Prepaid) 시장의 가파른 성장 ▲아이폰의 꾸준한 인기 등을 꼽았다.

대형 통신업체들이 소형 알뜰폰사업자(MVNO)를 인수해 선불폰 시장공략을 강화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휴대폰의 판매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북미를 제외한 유럽, 중국, 인도, 한국 등에서 통신업체들은 보수적으로 마케팅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1분기에 유럽의 텔레포니카, 텔레노르, 인도의 바티 에어텔, 한국의 이통 3사는 전년 동기 대비 판관비와 판관비중이 모두 하락했고, 중국의 이통 3사는 작년 5월부터 시작된 마케팅비용의 공격적인 축소에 따라 작년 하반기에 판관비와 판관 비중 하락이 대폭 나타났다.

특히 이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의 26%와 14%를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 시장의 경우, 데이터들의 방향성이 혼재돼 나타나지만 전반적으로는 다소 부진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글로벌 통신업체들의 보수적 마케팅비용 전략은 글로벌 휴대폰 출하·판매에 부정적 요소"라고 판단했다

다만 올해 2월부터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이 글로벌 표준인 FD-LTE(주파수분할 방식 LTE) 서비스를 개시함에 따라 가입자가 가파르게 증가할 수 있는 기대감은 있다고 봤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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