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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플렉서블 OLED' 놓고 삼성·LG 다른 셈법


플렉서블 승부수, 삼성 스마트폰 -LG 스마트워치·자동차

[양태훈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새 먹거리로 중·소형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 확보를 위한 전략에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로,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및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로 중·소형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공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 중·소형 플렉서블 OLED 패널 생산능력을 현재(300만 대)보다 3배 가량 늘어난 900만 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새 수익원으로 기대되면서 공급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실제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주요 공급처인 삼성전자는 상반기 플렉서블 폰인 '갤럭시S6 엣지'로 높은 수요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한데다가 하반기에도 '갤럭시노트5 엣지' 등의 추가 플렉서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도 삼성전자가 하반기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에는 갤럭시S6 엣지 파생모델인 5.5인치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갤럭시S7'도 기본 모델은 엣지(플렉서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 김동원 연구원 "2분기 현재 월평균 300만대 수준인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OLED 패널 생산능력은 4분기에는 800만~9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엣지 스마트폰과 평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수요가 5대5 수준으로 유사하나, 중국 한국 등에서는 이미 엣지 비중이 전체 60%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과 달리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보다는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나 자동차 전장부품용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공급에 보다 적극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애플워치'에 소형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독점 공급한 바 있다. 또 LG전자도 'G워치R', 'LG워치 어베인' 등 원형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출시하는 등 스마트워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1분기 세계 스마트워치 패널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점유율 90.9%(1억8천600만 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3.1%(630만 달러)에 그쳤다.

LG디스플레이는 또 자동차용 공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유럽,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나 계기판용 디스플레이를 공급, 특히 벤츠 등 독일자동차업체들에는 차세대 스마트 카에 탑재될 디스플레이를 공급키로 했다. 현재 제품 신뢰성 테스트 등이 진행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을 집중 육성, 오는 2016년 매출 10억 달러, 오는 2018년에 20억 달러, 시장점유율 30%로 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부장(사장)은 최근 "자동차는 디스플레이의 신성장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OLED 기술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리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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