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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업 직접금융 주춤…유증·회사채 발행 부진


4월 직접금융 총 10.1조원…전월 대비 24.7% 감소해

[이혜경기자] 기준금리 인하 등에 힘입어 전달에 활기를 보였던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시장이 지난 4월에 다시 소강상태로 돌아섰다. 유상증자와 일반 회사채 발행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파악됐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0조 1천939억원으로 전월 대비 24.7%(3조 3천429억원) 감소했다.

주식 발행 위축세가 컸다. 주식 발행 규모는 966억원으로, 전월 대비 90.8%나 줄어 거의 반토막 났다.

전달에는 대한항공(4천986억원), NHN엔터(2천732억원), 현대상선(2천373억원) 등이 줄줄이 유상증자에 나섰으나, 4월에는 기업공개(IPO) 5건(총 616억원)과 코스닥기업의 소규모 유상증자 2건(총 350억원) 정도에 그쳤다.

회사채 발행 규모도 10조973억원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19.1%(2조3천916억원) 줄었다. 일반회사채와 은행채 감소 영향이 컸다.

일반회사채는 43건, 3조6천750억원 발행됐는데, 중소기업도 발행에 성공한 전월과 달리 4월에는 전부 대기업의 무보증 발행만 있었다.

전체 은행채 발행액은 시중은행의 은행채 발행이 급감하면서 전월보다 63.5%나 축소됐다.

이와 달리 금융채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카드채 발행이 크게 늘어 전체 금융체 발행액은 전월 대비 41% 늘었다.

한편, 4월중 기업어음(CP) 및 전자단기사채(이하 전단채) 발행실적은 123조 574억원으로 전월(110조 8천76억원) 대비 11.1%(12조 2천498억원) 증가했다.

기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26.9% 감소)과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 ABCP) 발행(16.6% 감소)은 감소했으나, 일반 CP의 발행 증가로 전체 발행량은 소폭 증가했다.

금감원은 "최근 저금리 기조 하에서 위안화예금 ABCP 규모가 증가했다"며 "중국인민은행의 예금금리 인하 영향으로 4월중에는 발행규모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전단채의 경우, 도입 후 단기금융시장에서의 비중은 대체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3월 증권사의 콜차입 전면금지로 인한 전단채 발행이 증가한 이후, 4월에는 최초로 전단채 발행액이 CP 발행액을 초과했다(증권사 발행분 제외).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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