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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요금제, '무제한 트라우마는 없다'


KTB證 "통신사, 데이터 요금제로 ARPU 상승할 것"

[김다운기자] KT를 시작으로 이동통신 3사가 순차적으로 출시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통신사들의 1인당평균매출액(ARPU)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KT와 LG유플러스, SK텔레콤은 최근 전 가격대에서 음성통화가 무제한인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모두 출시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유·무선에 관계 없이 음성통화가 무제한이며, KT의 경우 5만9천900원 요금제부터 유·무선 무제한, LG유플러스는 모든 요금제에서 무선에 한해 무제한이다.

22일 김영인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LTE 가입자의 평균 ARPU 수준을 감안할 때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단기적으로 ARPU에 미칠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히려 상위 ARPU 가입자들에 대한 데이터 제공량 상향으로 데이터 사용량 증가를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장기적 관점에서의는 ARPU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3사 공통적으로 2만9천900~3만9천900원의 요금제에서는 기존 유사 요금제 대비 월 청구금액이 2천900~4천500원 상승하고 데이터 제공량은 400~500MB 축소된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그는 "ARPU 하락 요인은 극단적으로 무제한 음성통화만이 요금제 선택의 기준인 가입자가 5만1천원에서 2만9천900원으로 다운그레이드할 때 나타날 것이지만, 이미 이동통신 가입자의 평균 음성통화량(MOU)이 지난 2010년 말 200분 내외에서 현재 180분 이하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와 같은 이동 현상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장 저렴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총 데이터 제공량은 70GB 수준인데, 하위 요금제로부터 상향한 가입자의 데이터 이용 경험은 기존 대비 7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향후의 데이터 소비량 증가를 유도할 것이라는 기대다.

아울러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도입은 2G, 3G 가입자의 LTE로의 이동에 기여할 것"이라며 "가입자 비중의 증가는 향후에 도래할지 모르는 기본료 폐지 등 규제 리스크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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