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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주, 보수적 접근 필요…2Q 실적 기대 못미칠 듯' 키움證


1Q 실적 발표 기점으로 소비둔화·환율 등 부정적 환경 부각중

[이혜경기자] 키움증권은 6일 당분간 IT주 투자에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주요 IT업종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전망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지산, 김병기, 이상언 애널리스트 등 키움증권의 IT팀은 "국내 IT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대체로 양호했지만, 2분기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1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IT 업종에 대해 부정적 환경이 부각되고 있어 주식 시장을 주도할 모멘텀이 부족한 상태이며, 비중 축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최근 환경이 ▲신흥국 수요 침체 속에 선진국 소비도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전환된 한편, 원/엔 환율이 7년래 최저치에 도달하는 등 환율 여건이 비우호적으로 바뀌었으며 ▲PC 및 TV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상반기 실적의 버팀목인 갤럭시 S6가 엣지 모델에 대한 수요 편향과 공급능력 제약으로 인해 기대감이 조정되는 등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세부 업종별로도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은 판가 하락심화 우려가 2분기 말부터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고, 디스플레이 분야는 TV패널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반도체 분야는 PC D램 가격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LED 분야는 조명 시장의 고성장 이면에 BLU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어 수익성 회복 속도가 더딘데다, 2차전지 분야는 중대형 전지의 고정비 부담이 불확실 변수로 부각됐다고 우려했다.

키움 IT팀은 이를 감안할 때 일시적 모멘텀 공백기를 감안해 IT업종 투자에 대해서는 당분간 보수적 접근이 현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시해야 할 변수로는 환율, 선진국 소비, 갤럭시 S6 판매 동향 등을 꼽았다.

환율 여건은 부품보다는 세트(완제품) 업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TV업체들의 수익성은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해소됐다며 중소형주 중에서는 반도체 소재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업종에 대한 선별적 투자를 권고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신형 아이폰 출시에 따른 수혜, 성수기 디스플레이 수요회복 등에 기반해 업황이 선별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보고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시장에서는 여전히 애플 지배력의 견고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5월 IT 업종 최선호주로는 SK하이닉스와 LG전자를 제시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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