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시즌 8호골 스완지, 스토크시티에 2-0 승리

[이성필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키맨' 기성용(26)이 12분만 뛰고도 골을 터뜨리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

기성용은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스토크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8호골을 넣었다.

지난달 5일 헐시티전 이후 한 달 만에 터진 골이다.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기성용은 후반 33분 네이선 다이어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기회를 엿보던 기성용은 추가시간 존 조 셸비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연결한 볼을 오른발 슈팅해 스토크시티 골망을 갈랐다.

침착한 슈팅으로 골을 넣은 기성용은 자신이 이미 세운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또 한 번 고쳐 썼다. 팀이 1-0으로 앞서며 한 골 싸움이 팽팽하게 이어지던 상황에서 넣은 골이라 영양가 만점이었다.

기성용의 활약을 앞세운 스완지는 후반 31분 몬테로의 골 포함 2-0으로 승리하며 승점 53점으로 8위가 됐다. 팀 창단 후 최다 승점 기록이다. 남은 3경기에서 얻는 승점은 구단 최다 기록이 된다.

한편, 윤석영이 활약하고 있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는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후반 42분 스티브 제라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윤석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QPR은 승점 27점으로 19위에 머물렀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레스터시티(34점)와 7점 차이다. 남은 경기에서 다 이겨도 레스터시티가 1승만 추가하면 QPR은 강등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리그1(3부리그)으로 강등이 확정된 김보경의 소속팀 위건 애슬레틱은 브렌트퍼드와의 챔피언십(2부 리그) 46라운드에서 0-3으로 졌다. 선발 출전했던 김보경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후반 33분 교체 출전해 골맛, 윤석영의 QPR은 강등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