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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지진 피해 입은 네팔 돕기 나서


구호 물품·기부금 등 피해 복구 돕기 위한 각 기업 지원 잇따라

[장유미기자] 유통업계가 대규모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에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과 구호물품을 지원하는 등 전 세계적인 긴급 구호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네팔은 지난달 25일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네팔 피해복구에 가장 먼저 나섰던 곳은 아웃도어 기업들이다. 먼저 블랙야크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등정에 나섰던 김미곤 대장과 함께 지난달 30일 네팔 산간 마을 데우랄리에서 피해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블랙야크의 후원으로 14좌 완등에 도전 중인 김 대장은 안나푸르나와 낭가파르밧 2좌만을 남겨두고 이번 지진으로 인해 등정을 포기하고 하산을 결정했다.

블랙야크는 김 대장의 현지 정보를 바탕으로 산악지역의 피해 마을 복구방안을 신속히 모색 중이며 복구작업을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또 W-재단에 구호 성금 1억 원과 함께 4억 원의 긴급 구호 물품 지원을 결정하고 지난달 29일 포장을 완료, 배송을 앞두고 있다. 텐트와 의류, 방한용품으로 구성된 구호물품은 5월 초 네팔 현지에 도착한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컴퍼니도 네팔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미화 5만 불 규모의 성금을 유니세프를 비롯한 머시 코프, 옥스팜 등 비영리 단체를 통해 기부한다. 또 네팔 현지 구호 단체들과 협업해 현지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구호 활동에 필요한 물품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네파는 대한산악연맹을 통해 네팔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4억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특히 네팔 현지 NGO 단체인 월드엣지, 네팔 등산 협회와 연계해 가장 피해가 심각한 지역 중심으로 실질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구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구호 물품은 주택 등 건물 붕괴로 주거 공간이 사라진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임시주거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텐트와 타프 등이다.

MEH도 대한적십자사와 네팔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3억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구호 물품은 침낭, 텐트, 의류 등으로 갑작스러운 사고로 한순간에 주거 공간을 잃은 피해자들이 야외에서도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뒀다.

밀레의 기술 고문을 맡고 있는 엄홍길 대장은 대한적십자사가 파견하는 긴급 구호팀의 대장으로 임명돼 지난달 28일 새벽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네팔로 구호 활동을 위해 떠났다.

유통 및 식음료업계도 지진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네팔 돕기에 팔을 걷어 부쳤다.

옥션은 사이트 내 네팔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나눔클릭 페이지를 개설, 오는 8일까지 회원이 '나눔클릭' 버튼을 클릭할 때마다 기부금 100원을 적립한다.

티몬도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동안 소셜기부를 진행해 식량과 이불, 텐트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티몬에서 '소셜기부'를 검색해 나오는 딜에서 원하는 기부 금액만큼 결제하면 된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16일 '나눔 릴레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이날 판매 수익금 일부를 복구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30일 네팔 지진 피해 구호 물품으로 초코파이 3천600박스(10만 불 상당)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제과는 재난 현장에 물품이 즉시 지원될 수 있도록 네팔과 인접한 인도 현지 법인 롯데인디아를 통해 물품을 제공하며, 이 초코파이는 국제구호 개발 단체인 '월드비전 인디아'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무학은 지난 2013년 희망학교 굿데이스쿨 설립으로 인연을 맺은 네팔에서 발생한 지진피해의 복구를 위해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 무학은 임시 피난처로 사용되고 있는 굿데이스쿨 인근 마을에 식수가 오염돼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정수제 및 의료품을 후원할 계획이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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