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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번호이동 시장, 갤럭시S6 효과는 없었다


단통법 시행 이후 두번째로 낮은 수치, 알뜰폰만 '훨훨'

[허준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6도 얼어붙은 이동통신 시장을 녹이지는 못했다. 지난 4월 번호이동 건수는 단말기유통법 시행 첫달인 지난해 10월 이후 두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1일 집계한 지난달 번호이동 총 건수는 45만4천670건으로 기록됐다. 단말기유통법 시행 첫달인 지난해 10월로 37만4천828건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6가 출시되면 번호이동 시장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미 스마트폰 가입자가 4천만명을 넘어선 포화상태가 지속되며 신제품이 번호이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통신사 관계자는 "1인 1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우리나라 이용자들의 단말기 구매 패턴이 바뀌었다고 분석할 수밖에 없다"며 "신제품이 나온다고 무조건 새 휴대폰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꼼꼼하게 따져보고 꼭 교체가 필요한 사람들만 휴대폰을 교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LG유플러스만 소폭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3천717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SK텔레콤과 KT는 가입자가 줄었다. SK텔레콤은 4만2천649명, KT는 1만3천722명 순감했다.

눈에 띄는 것은 알뜰폰이 여전히 번호이동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통사로부터 7만4천951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고 2만2천297명을 내줘 5만2천654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알뜰폰간의 번호이동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알뜰폰간의 번호이동 건수가 1만건을 넘겼다. 알뜰폰간의 번호이동 건수가 1만건을 넘은 것은 지난 3월이 처음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가입자가 더 조건이 좋은 알뜰폰 회사를 찾아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알뜰폰 사업자들 사이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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