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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4타점' 손시헌, 타율 꼴찌의 반란


동점 적시타, 역전 결승 3점포…NC 연패 탈출 선봉장

[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의 손시헌이 타율 꼴찌의 반란을 일으켰다.

손시헌은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손시헌을 앞세워 NC는 SK를 8-6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시헌의 타율은 1할4리(67타수 7안타). 규정타석을 채운 10개구단 60명의 타자들 가운데 가장 낮았다. 2할 언저리의 타율 또는 타격 순위 바닥권을 뜻하는 멘도사 라인을 넘어 '꼴찌'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손시헌이다.

하지만 꼴찌의 반란은 무서웠다. 손시헌은 팀이 0-1로 뒤지던 2회말 2사 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행운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2루에서 앞선 2명의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난 상황에서 나온 천금같은 적시타였다. NC는 손시헌의 적시타에 이어 나온 안타 2방으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3-5로 역전 리드를 빼앗긴 4회초에도 손시헌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다. 이번엔 1사 1,2루 찬스가 손시헌에게 주어졌고, 손시헌은 SK 두 번째 투수 고효준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월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6-5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는 역전 홈런이었다.

이날 손시헌은 동점 적시타에 역전 결승 3점포까지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2연패에 빠지며 9위까지 처져 있던 NC에게 귀중한 1승을 선사한 방망이 원맨쇼였다.

올 시즌 손시헌은 개막과 함께 48타석 연속 무안타의 부진으로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불명예 기록과 함께 타격 순위에서도 맨 밑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믿음을 거두지 않고 손시헌을 꾸준히 내보냈다. 이날 활약은 사령탑의 믿음에 대한 손시헌의 보답이었다.

조이뉴스24 인천=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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