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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석 CJ헬로비전 "티빙스틱, 아시아시장 1위 만들 것"


티빙스틱 전용 리모콘 출시 "글로벌 OTT 경쟁사와 경쟁할 것"

[정미하기자] "TV는 소파에 누워서 보는 미디어로, 편안함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모바일TV 티빙을 TV로 연결해 시청할 수 있는 '티빙스틱2.0'을 통해 아시아 시장의 OTT(인터넷을 기반으로 드라마나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 제공하는 서비스) 넘버원이 되겠습니다."

CJ헬로비전이 N스크린 서비스 '티빙 2.0'을 출시하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에서의 OTT주도권을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27일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티빙 출시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전세계 TV시장의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며 "넷플릭스와 애플TV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겠지만 토종 OTT 사업자로서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티빙스틱을 TV나 모니터의 HDMI단자에 꽂으면 해당 화면에서 티빙이 제공하는 140여개 방송채널과 10만여편의 다시보기(VOD)를 볼 수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TV를 매개로 하는 OTT 시장은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전세계 TV OTT 누적 판매대수는 1억7천만대에 달한다. 이 중에서 미국에서 OTT 연간 판매량은 4천만대로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OTT 대표적인 서비스는 구글 크롬캐스트,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아마존 파이어 TV 등이며 올해 3분기 애플TV 역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CJ헬로비전이 고심 끝네 내놓은 것은 '티빙용 리모콘'이다. 경쟁사들은 스마트폰에 리모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TV로 연결할때 이용하도록 했지만, 아예 전용 리모콘을 사용하도록 해 TV와 유사한 이용환경을 만들었다.

김 대표는 "TV 시청자들은 대부분 소파에 몸을 기대 편하게 즐기는 '린백(Lean Back)'을 원한다"고 말하며 티빙스틱이 컴퓨터를 이용하는 느낌 대신 편안함을 주기 위해 별도 리모콘을 착안했다는 점을 설명했다.

티빙2.0은 실시간 채널을 6시간 전까지 뒤로 돌려볼 수 있는 '타임시프트'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스포츠 경기에서 골이 들어간 장면이나 홈런 장면을 다시 뒤로 돌려 볼 수있다. 27일 부터 프로야구 전 채널에 적용되며 일반 방송 채널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외에 티빙2.0은 블루투스 기반의 오디오 디바이스 연결을 지원한다. 헤드셋이나 사운드바 등을 활용하면 집 안에서도 개인적으로 TV를 즐길 수 있다. 집 밖으로 티빙스틱을 가지고 나갈 경우에 빔프로젝터와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하면 야외 극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 CJ헬로비전은 국내 방송콘텐츠 제공사업자(PP)와 제휴해 티빙스틱으로 맞춤형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PP사와의 협업으로 확보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모색한다는 것. 김 대표는 이를 통해 아시아에서 1위 OTT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 5년간 티빙이라는 서비스로 새로운 시청층을 발견하고 시청 트렌드를 주도했던 것처럼, 향후 5년 안에 티빙스틱을 통해 TV를 보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는 목표"라며 "세상 모든 TV에서 티빙을 이용하게끔 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시청자와 콘텐츠를 잇는 TV 플랫폼으로 고객 신뢰에 기반해 계속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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