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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브라질 정상회담, 양국 협력 증진 방안 논의


ICT·직업훈련 MOU 등 체결, 북핵 해결 공동 노력도 합의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4개국 순방 마지막 국가인 브라질을 방문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간 협력 증인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블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지우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통상·경제와 ICT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현재 다소 정체상태에 있는 양국간 교역 및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양국간 협력 분야를 다변화하기로 했고, 고부가가치 창출의 파트너십을 강화해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직업훈련 공동 협력 MOU, 창조경제 협력 MOU, ICT 협력 MOU 등 25개의 협정 및 양해각서를 체결해 양국의 경제협력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고용부 간 직업훈련 협력 MOU로 중남미 최초 브라질에 K-move 센터를 설치하는 등 우리 청년 인력의 중남미 진출을 뒷받침하기로 했고, 양국 보건부 간 MOU 체결 및 스마트 병원을 활용한 원격의료 공동 기술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 의무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고, 그 외에도 환경 기후 변화, 군축, 대테러 등 다양한 국제 이슈를 해결하는데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간 협력의 잠재력은 브라질의 광활한 영토만큼이다 크다"며 "현재 다소 정체 상태에 있는 양국간 교역 및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창의적인 해법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농업, 에너지 자원, 생명 공학 등의 분야에서 기술력을 가진 브라질과 IT기술과 제조업 역량을 갖춘 한국은 인프라, 스마트 그리드, 신재생 에너지, 보건 의료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데 이상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서울에서 브라질까지 약 30시간을 비행해야 하지만 지리적 장벽은 이제 인터넷과 ICT기술의 발달로 더 이상 장벽이 될 수 없다"며 "양국 국민들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많아질수록 서로 잘 이해하고 좋아하는 친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도 "오늘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의 발전에 감탄했다"며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국경 없는 대학을 채택해 525명의 브라질 장학생이 참여하게 했는데 중소기업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지우마 대통령은 "양국간 경제는 2009년부터 6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 한국은 무역에서 중요한 국가"라며 "우리의 파트너십은 신 재생네어지를 사용해 이산화탄소를 줄인다는데 함께 하기로 했다. 오늘 MOU를 맺은 것은 교류를 활성화하고, 양국의 공동 경제 번영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우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고, 6자회담이 빨리 재개되기 바란다는 뜻을 표했다"며 "평양에 있는 대사관과 함께,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또 북한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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