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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4' 성능보다 실리?…스냅808 탑재


카메라 성능 외 스펙 낮춰 '가격 경쟁력' 강조 예상

[양태훈기자] 삼성의 갤럭시S6에 대응, 이달 말 출격하는 LG전자의 G4가 카메라 성능 외 스펙 거품을 빼는 전략으로 가격 경쟁력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이와 관련 G4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08'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된다. 앞서 출시된 'G플렉스2'에는 이보다 앞선 성능의 '스냅드래곤810'이 탑재된 바 있다. 이 탓에 출고가 역시 경쟁사 대비 낮아질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G4의 핵심 성능을 좌우하는 모바일AP와 램 용량을 각각 스냅드래곤808, 3기가바이트(GB) LPDDR3로 결정했다.

대신 카메라 성능은 경쟁사 대비 최고 수준인 조리개값 F1.8의 OIS적용 1천600만 화소 후면카메라와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는 퀄컴의 최고급 프리미엄 모바일AP를 탑재돼 왔다는 점에서 경쟁사 대비 우월한 카메라 촬영 성능 등 사용성에 초점, 다른 사양은 성능보다는 실리를 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LG전자는 G4의 카메라 사용자경험(UX)으로 셔터스피드를 조절할 수 있는 전문가 모드를 지원할 계획으로,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나 애플의 '아이폰'이 현재까지 제공하지 않는 기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는 G4에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를 탑재하기 보다는 적정한 성능 대비 필요 기능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며, "810 대비 성능은 떨어지지만 스냅드래곤808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준의 성능을 충분히 구현하면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G4에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도입한 '메탈 케이스' 및 '지문인식 기능'이 빠진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또 부품 단가가 높은 플렉서블 OLED 패널 대신 평면의 LCD 패널을 탑재했다.

이에 따라 G4의 출고가는 32GB를 기준으로 갤럭시S6(85만8천 원) 및 갤럭시S6 엣지(97만9천 원) 대비 낮은 80만 원 초반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앞서 출시된 G플렉스2의 출고가는 89만9천800 원이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제품의 출고가는 출시 이후 결정되는 게 일반적"이라며 "아직 G4의 출고가는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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