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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보조금 올렸지만' 이통 시장은 잠잠


이통3사 번호이동 건수도 출시 첫 주말보다 감소

[허준기자] 휴대폰 유통시장에 훈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됐던 삼성전자의 갤럭시S6도 단말기유통법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자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을 앞두고 이통사들이 앞다퉈 갤럭시S6 보조금을 확대했지만 주말영업에 나선 휴대폰 유통점들은 어려움을 호소했다.

지난 19일 서울 강변 테크노마트 휴대폰 집단상가 유통점주들은 입을 모아 '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주말개통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방문했지만 집단상가는 한산하기만 했다.

한 유통점 주인은 "갤럭시S6가 출시된 이후에도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며 "보조금이 확대됐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은 꽤 늘었지만 실제 계약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또다른 유통점 주인은 갤럭시S5가 출시됐을때보다 시장이 더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 주인은 "갤럭시S5가 나왔을때는 예약판매로 15대를 팔았는데 지금은 갤럭시S6 3대밖에 못팔았다"며 "고객들이 주로 선택하는 중저가요금제에 보조금이 낮게 책정돼 문의만 하고 휴대폰을 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주말동안 이통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지난 2~3월 평균치인 약 2만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번호이동 건수는 1만2천708건에 그쳤고 토요일에도 1만2천804건에 머물렀다. 일요일에는 그보다 더 떨어진 7천989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갤럭시S6가 출시된 이후 처음 맞은 주말보다 떨어진 수치. 이통사들의 갤럭시S6 보조금 확대가 시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이날 유통점을 방문한 최성준 방통위원장도 "주말 전산개통으로 유통점이 북적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보다 한산해서 마음이 무겁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장이 활기를 띌 수 있는 정책적 지원방안을 고심하겠다"고 언급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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