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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캐스트-TWC 합병 美법무부 반대로 무산 위기


독점 우려로 합병 반대 입장

[안희권기자]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 컴개스트와 2위 사업자 타임워너케이블(TWC)간 초대형 인수 합병이 미국 법무부의 반대 입장으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외신은 미국 규제기관이 통신 시장 독점을 우려해 컴캐스트와 TWC간 합병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법무부 변호사들은 컴캐스트와 TWC간 합병이 시장 독점화를 불러 불공정 경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정부에 양사 합병 반대를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이 안을 수용할 경우 45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인수합병이 무산될 전망이다. 양사 합병은 지난 2014년 2월 컴캐스트가 차터커뮤니케이션을 제치고 TWC를 인수해 이루어졌다.

하지만 양사 합병은 미국 범무부와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최종 승인 과장을 남겨놓고 있다.

소비자 단체는 케이블 시장의 불공정 경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양사 합병을 반대하고 있다. 실제로 케이블 업계 1, 2위 사업자인 컴캐스트와 TWC가 합병할 경우 가입자 3천만명 규모의 거대 회사로 탈바꿈해 케이블 시장의 30% 가량을 장악하게 된다.

미국 법무부도 이와 같은 우려로 양사 합병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는 미국 법무부의 최종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TWC측도 미국 법무부로부터 정식으로 입장을 통보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컴캐스트는 이번 합병으로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고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가 보강돼 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TWC 주가는 미국 법무부의 양사 합병 반대 입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5% 가량 떨어졌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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