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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올 가을 캐나다서 애플페이 시작한다


6개 은행과 협상중…글로벌 시장 확대 신호탄

[안희권기자] 모바일 결제서비스 애플페이가 올 가을부터 미국 이외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7일(현지 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오는 11월 캐나다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현지 6개 대형 은행과 협상중이다.

캐나다 은행들은 애플과 협상에 나서고 있지만 애플페이의 수수료나 보안 취약점에 대해서 불만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캐나다 은행들에게 미국 은행들과 체결한 것보다 더 높은 수수료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애플이 신용카드 처리금액당 0.15%를 애플페이 수수료로 부과하고 있는 데 반해 캐나다에서는 0.15~0.25% 수수료를 검토하고 있다.

캐나다 은행들은 이로 인해 신용카드 매출 감소와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비용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애플이 캐나다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아이폰 시장 점유율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탈리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아이폰 시장 점유율이 20%인데 반해 캐나다의 아이폰 점유율은 33%에 이른다.

게다가 캐나다는 미국과 달리 매장 대부분이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근접무선통신망(NFC) 장비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캐나다 은행들과 협상이 성사될 경우 캐나다 전역에 애플페이 서비스를 바로 제공할 수 있다.

애플은 올초부터 캐나다뿐만 아니라 영국과 중국으로 애플페이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 지사를 통해 결제 서비스 담당 인력을 뽑고 있다. 영국의 경우 현지 은행들이 애플의 개인정보 수집에 우려를 표하면서 애플페이의 영국 진출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일부 영국 은행들은 애플이 수집하려는 고객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의 양에 대해 못마땅해 하고 있으며 이 정보를 활용해 영국 금융 산업을 침략하려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는 금융권이 이런 우려에도 애플페이 서비스를 거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페이가 미국 시장에서 순항을 하면서 애플페이로 유입될 고객을 무시하기 힘들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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