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꼭꼭 숨어라 '19금' 포스터 보일라


19금 영상물 포스터와 상세정보 보기에도 로그인 요구 늘어

[정미하기자] 청소년들의 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모바일TV에서 제공하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일명 '19금' 영상에 대한 접근차단이 강화되고 있다.

16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모바일IPTV 서비스나 OTT서비스 운영사업자들은 로그인 없이 19금 영화나 다시보기(VOD) 정보에 접근하는 것 자체를 차단하고 있다.

기존에는 대부분의 사업자들이 모든 사람들이 19금 영상물 포스터를 볼 수 있도록 공개했으며, 19금 영화의 상세정보를 열람하는 것을 열어놓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물론 과거에도 현재에도 19금 영상물 시청은 로그인 이후에만 가능하도록 돼있다.

최근에는 로그인 이후에만 19금 영화 포스터와 상세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상세 정보에 접근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한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미로그인 상태에서 SK브로드밴드의 'Btv 모바일'은 영화 카테고리에서 '19영화관'을 선택하면 '성인전용'이라는 표시만 뜰 뿐 포스터와 영화 제목 자체가 표시되지 않는다. 단, 영화 카테고리에서 '최신' 카테고리에선 19금을 포함한 모든 영화 포스터가 뜬다.

LG유플러스의 'U+HDTV'는 로그인이 돼 있지 않는 상태에선 19금 영화 포스터 위에 '19'라는 표시를 띄워 포스터 원본 자체를 희미하게 표시하고 있다. 현대HCN의 OTT서비스도 '에브리온TV' 성인 채널에 접근하려 할 경우 로그인을 요구한다.

다만 KT의 '올레TV모바일'의 경우에는 미로그인 상태에서도 19금 영상물을 포함한 모든 콘텐츠의 감독, 배우, 내용 등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KT관계자는 "미로그인시 콘텐츠 상세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성인 콘텐츠 잠금 설정을 통해 구매 및 이용을 모두 차단할 수 있다"며 "19세 이상, 15세 이상 관람가와 같이 연령별로 콘텐츠 시청 및 구매를 차단할 수 있는 시청 연령 잠금 설정을 지원하는 등 19금 콘텐츠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 보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영화, 방송, 인터넷 및 스마트폰에서 제공되는 VOD 등 영상물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청소년을 유해 매체물로부터 보호한다는 목적 아래 시청이 허용된 연령을 규정하는 영상물 등급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등급 분류는 영상물의 주제, 선정성, 폭력성, 대사, 약물 등의 표현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 외에 비디오물의 관람 등급은 전체관람가, 12세 관람가, 15세 관람가, 청소년 관람불가, 제한상영가 등으로 나뉘어 연령별로 접근이 차단된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영상물 등급별 표시 조사를 했고, 표시가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보강을 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며 "19금 영상 감상은 물론 정보에 대한 것을 보려면 로그인을 하도록 조치하는 등 청소년 보호 정책이 강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꼭꼭 숨어라 '19금' 포스터 보일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