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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 이적 이유는 구단 운영자금 마련 때문


연맹 "규정상 문제 없다"…우리카드, 31일 이사회에서 공식 통보

[류한준기자] 신영석(우리카드)이 트레이드돼 군 전역 후에는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게 됐다.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는 지난해 7월 신영석 이적에 합의했다. 신영석은 전역 후 현대캐피탈로 자리를 옮기는 대신 우리카드에게 현금을 주기로 했다. 현금 트레이드며 액수는 비공개됐다.

우리카드는 31일 오전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에서 신영석의 현금 트레이드 사실을 전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신영석의 현금 트레이드에 대해 "선수이적 규정을 위반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런데 두 구단은 연맹에 이적 사실을 바로 알리지 않았다. 연맹은 "트레이드와 이적 사실을 미리 알려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며 "구단끼리 선수 이적에 대해 합의를 한 뒤에 선수등록 시기에 맞춰 이를 통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모그룹인 우리금융그룹의 배구단 운영 포기 선언으로 구단 운영에 위기를 맞았다. 당시 행장의 지시로 2013-14시즌까지만 팀을 운영하기로 방침이 정해졌다.

팀 해체 위기를 맞았고 상황은 좋지 못했다. 그 전까지는 우리금융그룹 각 계열사로부터 지원금을 받았지만 민영화에 따른 계열사 매각 등으로 배구단은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구단 운영비 마련이 당장 급해졌다.

결국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카드는 간판선수 중 한 명인 신영석을 현금 트레이드한 셈이다. 연맹은 이적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배구계는 한동안 이를 두고 시끄러워질 전망이다.

연맹은 지난 2월 열린 이사회를 통해 '우리카드의 올 시즌 종료 후 팀해체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한 우리카드의 주요 선수에 대한 트레이드를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우리카드를 제외한 남자 6개팀 모두 이를 따르기로 했다. 그런데 이미 주요선수 중 한 명인 신영석은 그 이전에 트레이드가 합의돼 현대캐피탈로 팀을 옮기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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