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우리나라에서 화장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는 남·녀 모두 20대로, 한 달 평균 여성은 29.8개를, 남성은 15개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72개 화장품 품목에 대한 소비자의 성별, 사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 달 평균 여성은 27.4개, 남성은 13.3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국내 만 15세부터 59세의 남녀 1천8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최근 한 달 동안 사용한 적이 있는 화장품의 종류, 사용빈도 등을 온라인 설문지를 이용해 실시했다.
주요 조사 내용은 ▲화장품 사용율 ▲화장품 사용빈도 ▲연령대별 사용하는 화장품 사용개수 등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한 번 이상 사용 경험이 있는 화장품에 대한 질문에 여성은 99.7%, 남성은 98.7%가 샴푸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여성들은 샴푸 다음으로 핸드크림, 스킨토너 등 14개 품목을 70% 이상 사용한 반면 헤어크림, 헤어토닉, 무스 등은 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의 70% 이상이 사용하는 화장품은 샴푸 외에 로션과 바디 클렌저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하는 화장품의 한 달간 사용횟수에 대한 조사에서는 남녀 공통으로 핸드크림, 액상비누, 립글로스, 스킨토너, 로션 등 5개를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용률은 높으나 사용빈도가 한 달에 30회 미만인 품목은 바디클렌저, 린스, 바디로션, 비비크림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연령대별로 사용하는 화장품 개수를 조사한 결과 10대는 24.1개, 20대는 29.8개, 30대는 28.3개, 40대는 26.7개, 50대는 26.6개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화장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20대는 아이섀도, 비비크림 등 메이크업 포인트 제품류(4.9개)와 메이크업 베이스 제품류(3.3개)를 많이 사용했다.
또 남녀 피부타입 조사에서는 여성은 복합성(41.7%)이라고 답한 비율이 건성(33.1%) 보다 높았다. 남성은 건성(35.1%), 지성(29.3%) 순이라고 답했으며 남녀 모두 공통적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건성이라고 답한 이들이 많았다.
안전평가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국내 화장품 소비자의 사용 실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화장품 안전에 대한 평가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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