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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故 김자옥 추억 "'꽃누나' 마지막 여행, 좋았을 것"


'꽃누나' 크로아티아 여행 함께 해

[김양수기자] 배우 윤여정이 '꽃보다 누나'를 통해 고(故) 김자옥과 마지막 여행을 함께 다녀온 소감을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카페에서 영화 '장수상회'(감독 강제규)의 주연배우 윤여정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윤여정은 지난해 1월 종영한 tvN '꽃보다 누나'를 추억했다. 당시 윤여정은 이제는 고인이 된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그리고 '짐꾼' 이승기와 함께 크로아티아 여행을 다녀왔다.

윤여정은 "'꽃누나'를 통해 다녀온 크로아티아가 참 좋았다. 난 감성적이고 표현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나영석 PD와 첫 미팅할 때도 '나는 여행을 싫어한다' '모텔에서 고생하는 거 싫어한다'고 말했다"고 운을 떼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곧 "크로아티아는 돌로 만든 길바닥이 좋더라"며 "우리나라 보도블럭도 좀 바꾸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의 '꽃누나', 그리고 크로아티아 여행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 11월 별세한 고(故) 김자옥과 함께 떠난 마지막 여행이었기 때문.

윤여정은 "한참 촬영하던 날 김자옥의 소식을 들었다. 너무 놀랐다. 좀 더 버틸 수 있을 줄 알았는데"라며 안타까워 했다.

이어 그는 "'꽃누나'에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한사람만 아는 사람을 데려가 달라고 요청했다. 그게 김자옥이다. 김자옥의 사망 이후 나영석 PD가 죄의식을 느끼는 것 같길래 아니라고 위로했다"며 "당시 김자옥이 아픈건 알고 있었다. 항암치료가 끝났던 시기였다. 하지만 언제 크로아티아를 가겠나 싶어서 같이 가자고 떠밀었다. 아마 자옥이도 좋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하나님도 무심하시다. 어짜피 다 가는 인생인데 하나님은 왜 김자옥의 기도를 안 들어주셨나. 아들 결혼한 모습을 참 보고싶어 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한편, '장수상회'는 70살 연애초보 성칠과 꽃님여인 금님,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연애를 응원하는 사람들까지, 첫사랑보다 서툴고 첫 고백보다 설레고, 첫 데이트보다 떨리는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그린 영화. 4월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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