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 악문 카시모프 우즈벡 감독 "최선을 다하겠다"


21년째 한국에 무승, "경기는 해봐야 아는 것" 승리 예고

[이성필기자] "일단 경기는 해봐야 안다"

미르잘랄 카시모프(45) 우즈베키스탄 감독이 단단히 각오를 다지고 한국을 상대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13번째 A매치를 치른다. 역대전적에서는 1승 2무 9패로 절대 열세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 승리 이후 21년 넘게 승리가 없다.

매번 승리를 갈망하는 카시모프 감독은 국내 축구팬들에게 낯익은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2008년 우즈벡 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2010년 우즈벡 강팀 분요드코르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해 4월 A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했다. 한국을 집요하게 괴롭혔던 '지한파' 지도자다.

21년째 접어드는 무승 징크스를 반드시 타파하겠다고 다짐한 카시모프 감독은 "한국은 경기마다 불편하면서도 좋은 팀으로 기억된다. 20년 넘게 승리하지 못했는데 선수들에게 그런 점을 자극했다. 경기에서 꼭 이길 수 있게 준비했다. 최선을 다하겠다. 최선의 경기를 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이번 경기는 평가전이라 아시안컵 8강전처럼 연장전이 없다. 90분 이내에 승부가 갈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적인 전술을 앞세워 다득점 승부를 노리고 있다. 선수들도 많은 골을 넣고 이기는 것이 목표다. 역대 우즈벡전 최다골은 1997년 10월 우즈벡 타슈켄트에서 열린 1998 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으로 한국이 5-1로 이겼다.

카시모프 감독은 "한국은 측면 수비수들이 날카롭고 빠르게 움직인다. 우리에게 위협적인 장면이 될 것이다. 주의 깊게 살피겠다"라고 경계를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의 다득점 다짐에 심기가 불편한 듯 "경기를 해봐야 한다.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축구다"라며 강한 대응을 예고했다.

한국을 분석했으면서도 오리발을 내민 카시모프 감독은 "한국은 늘 특정 선수가 아니라 전체가 뛰어난 경기를 보여준다. 축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니다. 모든 선수가 위협적이다"라며 조직력 싸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우즈벡의 정신적 지주인 세르베르 제파로프(울산 현대)의 출전에 대해서는 확실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한국에서 잘 뛰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경기에 나올 것이다. 아시안컵 당시에는 부상으로 아쉬웠지만, 이번에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중용을 예고했다.

조이뉴스24 대전=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 악문 카시모프 우즈벡 감독 "최선을 다하겠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