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세대 DB소프트웨어 업체 인수

[안희권기자] 애플이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업체 파운데이션DB(FoundationDB)를 인수했다고 테크크런치 등의 외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파운데이션DB 인수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인 아이메시지와 광고 서비스 아이애드(iAD)를 더욱 빠른 속도로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파운데이션DB는 강력하고 확장성이 좋은 NoSQL 데이터베이스의 장점과 DB 트랜잭션 수행을 보장하는 특성을 융합한 차세대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NoSQL 데이터베이스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활용되는 대표적인 소프트웨어다.

또한 파운데이션DB가 개발한 기술을 이용할 경우 적은 비용으로도 클라우드 서비스 속도를 개선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이 파운데이션DB의 기술을 아이튠스에 사용하거나 올 가을 시작될 스트리밍 TV 서비스에 통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애플은 각종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어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도 높아졌다. 실제로 지난 11일 애플 아이튠스와 앱스토어가 내부 DNS 오류로 서비스 장애를 일으켜 이용자들이 11시간 동안 아이튠스나 앱스토어에서 음악이나 앱을 다운로드할 수 없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서비스 장애로 애플은 수천만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전세계적인 서비스 차질로 많은 사용자들이 아이튠스와 앱스토어에서 콘텐츠 구매를 포기했고 이는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장애를 막으려면 기존 기반 설비를 확충해야 한다.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건설하려면 돈과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한다. 하지만 파운데이션DB 기술을 활용하면 기반 설비를 새롭게 구축하지 않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좀더 효율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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