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플레이볼!]④60홈런·팀 100승…144G 시대, 꿈의 기록 전망


시즌 누적 기록 풍년 예상, 통산 기록에서는 이승엽 400홈런 눈 앞

[정명의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의 가장 큰 변화는 10구단 체제에 따른 경기 수의 증가다. 지난해 팀 당 128경기에서 144경기로 16경기씩 늘었다.

경기 수가 늘어나면서 각종 꿈의 기록의 실현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난해까지 33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록이 탄생할 수도 있다.

먼저 2003년 이승엽(삼성)이 세운 56홈런, 144타점을 뛰어넘는 60홈런, 150타점이 기대된다. 유력한 후보는 박병호(넥센)다. 박병호는 지난해 52홈런, 124타점을 기록했다. 산술적으로 박병호가 지난해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58홈런 139타점이 가능하다.

50세이브에 도전할 선수들은 손승락(넥센), 임창용(삼성), 봉중근(LG)이다.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는 2006년과 2011년 오승환(한신)이 삼성 시절 기록한 47세이브. 손승락, 임창용, 봉중근은 지난해 각각 32, 31, 30세이브를 올렸다.

홈런과 달리 세이브는 팀 성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팀이 승리하는 경기에서만 기록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넥센, 삼성, LG의 성적이 50세이브 달성의 큰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서건창이 세운 한 시즌 최다 안타(201개) 기록도 1년 만의 경신이 기대된다. 서건창이 지난해 페이스로 144경기를 소화한다면 226개의 안타를 생산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해 175개의 안타를 때린 손아섭(롯데)도 200안타의 유력 후보다.

아무리 경기 수가 증가했어도 다승 기록은 뛰어넘기 어려워 보인다. 투수 분업화가 이뤄지기 전인 1983년 장명부(삼미)가 30승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워놓았기 때문. 다만 20승 달성은 수월해질 전망이다. 1999년 정민태(현대) 이후 대가 끊긴 토종 20승 투수의 등장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팀 기록에도 관심이 쏠린다. 100승, 100패가 가능할 지 여부다.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은 2000년 현대의 91승(승률 0.695)이다. 올 시즌 당시 현대의 승률을 재현한다면 100승이 가능하다. 100승44패를 기록할 경우의 승률은 6할9푼4리가 된다.

100패 역시 가능성 있는 기록. 지난 1997년(132경기 체제) 쌍방울과 2002년(133경기) 롯데가 기록한 97패가 한 시즌 최다패 기록이다. 경기 수가 늘어나는 만큼 전력이 크게 떨어지는 팀에게는 100패의 가능성이 충분하다.

꾸준함의 산물인 통산 기록 역시 몇몇 새역사를 앞두고 있다. 이승엽은 사상 첫 통산 400홈런에 10개만을 남겨놓고 있고, 장성호(kt)는 121경기에 더 나서면 양준혁의 통산 최다 경기 출전 기록(2천135경기)을 넘어선다. 안지만(삼성)은 15홀드를 추가할 경우 사상 첫 통산 150홀드를 달성하게 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플레이볼!]④60홈런·팀 100승…144G 시대, 꿈의 기록 전망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