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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유광우 "팀 운동 여부 내일 되봐야 알죠"


4연속 정규시즌 1위 이끈 숨은 주역 평가

[류한준기자] 유광우(삼성화재)는 담담했다. 삼성화재의 4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 그는 팀 동료들과 가볍게 포옹했다.

격렬한 세리머니는 없었다. 유광우와 선수들은 서로 손바닥을 마주치고 눈빛을 교환했다. 정규리그 우승 확정까지 쉼 없이 달려온 지난 일을 그렇게 추억했다.

유광우는 지난 2007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됐다. 인창고와 인하대를 거치며 대학 코트 최고의 세터로 꼽혔다.

그러나 삼성화재 입단 후 2년 동안 경기에 나서는 일은 드물었다. 당시 팀의 주전 세터는 최태웅(현대캐피탈)이었고 유광우는 발목 부상에 따른 수술과 재활을 반복했다.

부상 회복 후 그는 최태웅의 휴식 시간을 보조하며 조금씩 출전시간을 늘렸다. 유광우는 최태웅이 이적한 뒤 삼성화재의 주전 세터 자리를 꿰찼다.

삼성화재는 유광우가 주전 세터로 발돋움한 2011-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공식을 이어갔다. 올 시즌에도 공식의 반은 완성한 셈이다.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의 플레이오프 승자를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게 된다. 유광우는 "두 팀 모두 장점이 분명한 팀"이라며 "단기전에서는 처음 상대하는 팀이다. 일단 상대에게 신경쓰기 보다는 우리만의 색깔을 찾고 잘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4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선수단에게 "이번 주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다음주부터 강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유광우에게 신 감독이 한 말을 건냈다. 그는 "내일 일은 내일이 되봐야 안다"고 웃었다. 유광우는 "팀 훈련은 비시즌때 운동하는 것과 똑같다"며 "오전, 오후, 저녁 운동 뿐 아니라 새벽운동도 한다"고 설명했다.

유광우는 "챔피언결정전은 늘 해오던 방식대로 준비할 것"이라며 "컨디션을 잘 조절하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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