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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1분]전반 20분, 에두의 '품격'을 보라


전북, 산둥 루넝 4-1 완파

[최용재기자] 3일 중국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 전북 현대와 산둥 루넝(중국)과의 경기에서 최고의 1분은 언제였을까.

이번 경기는 에두의 '품격'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지난 2007년에서 2009년까지 3년간 수원 소속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한 에두, 그가 6년 만에 K리그도 돌아왔다. 에두는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에두는 그대로였다. 우아한 모습 그대로였다.

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 가시와 레이솔(일본)전에서 무득점으로 조금은 무거운 모습을 보인 에두는 2차전 산둥 루넝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여실히 드러냈다. 에두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플레이로 전북의 올 시즌 첫 골, 그리고 K리그 복귀골을 신고했다.

전반 20분, 에두이기에 할 수 있는 플레이가 나왔다. 아크 중앙에서 공을 몰고 가던 에두는 상대 골키퍼가 나와 있는 것을 보고 왼발 로빙 슈팅을 때렸다. 강하게 때리지도 않았다. 골키퍼 타이밍을 빼앗는 슈팅이었다.

에두의 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 손을 넘어 포물선을 그리며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환상적인 슈팅, 환상적인 골이었다. 에두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결정적 장면, 결정적 1분이었다.

전북은 에두의 골을 시작으로 한교원, 이재성, 레오나르도의 연속골이 터지며 4-1 완승을 거뒀다. 전북은 올 시즌 첫 골과 함께 첫 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 전북 '닥공(닥치고 공격)'의 시작은 에두였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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