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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모비스 우승 확정에도 거의 풀타임 뛴 이유


전자랜드전 승리 견인 "열심히 안 하면 프로 아니다…분위기가 중요"

[한상숙기자] 울산 모비스 양동근은 '철인'으로 불린다. 경기당 평균 34분 59초를 뛰면서 쉴 새 없이 코트를 누빈다. 모비스의 우승이 확정된 뒤에도 양동근은 벤치에 앉지 않았다. 그는 2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38분 34초 동안 뛰면서 17점 4리바운드를 올려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즌 내내 쌓인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휴식을 줄 수도 있었지만 유재학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유 감독은 "분위기를 PO까지 이어가고 싶어서 (양)동근이를 정상적으로 뛰게 했다"고 설명했다. 모비스는 이날 양동근의 활약을 앞세워 74-66으로 승리했다. 유 감독은 "마지막 경기까지 동근이를 정상 출전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동근의 의지도 확고했다. 그는 "우승이 확정됐다고 열심히 안 하면 프로가 아니지 않나. 감독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고, 선수들도 동의했다. 팬들이 와서 보신다. 한 경기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순위가 결정됐다고 선수들이 집중을 안 하면 앞으로 팬들이 오시겠나"라면서 "모든 선수가 같은 마음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체력 저하는 숨길 수 없는 문제다. 양동근도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다들 마찬가진데, 힘든 내색을 할 수가 없다. 아이라 클라크는 나이 마흔인데도 우리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열심히 한다. 큰형이 솔선수범하니 우리가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면서 웃었다.

이어 양동근은 "경기에서 많이 뛰면 다음 날 오전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 4강 PO를 시작하기 전까지 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4강 PO를 앞둔 시점. 유 감독도, 양동근도 '분위기'를 주목했다. 양동근은 "4강 PO를 앞두고 열흘 남짓한 시간 동안 분위기를 어떻게 이어갈 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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