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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朴정권 2년, 특정지역 편중 인사 심각"


"靑, 정부, 권력기관, 공공기관, 금융공기업 등 모든 분야서 심각"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정부 2년 간 고위직 인사를 분석한 것을 토대로 "특정 지역 편중 인사가 심화됐다"로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근혜정부 특정지역 편중인사 실태조사단' 위원장인 민병두 의원(사진)은 2일 보고서를 통해 "대한민국 고위직 인사의 현주소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영남권 출신 편중 인사, 그 외 호남권과 충청권 출신 소외 인사로 요약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가 의전서열 11명 중 8명이 영남권 출신이고, 정부의 중요 정책을 심의하는 헌법상 기관인 국무회의의 구성원인 국무위원으로 임명된 전현직 33명중 영남권 출신은 11명(33.3%)이며, 충청권과 호남권은 각기 5명, 4명에 그쳤다.

특히 현직 호남권 출신 국무위원은 단 1명으로 전직 호남권 출신 국무위원 3명에 비해 1/3로 줄었다.

청와대 전현직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115명의 출신지역 또한 대구경북 출신이 31명(27%) 등 영남권 출신이 41명(35.7%)으로 편중되어 있었고, 정부조직 17부 5처 16청 2원 5실 6위원회의 차관급 이상 고위직 132명의 출신지도 영남권 출신이 49명, 37.1%로 편중되어 있다.

검찰, 경찰, 국세청, 감사원, 공정거래위원회 등 5대 권력기관의 장은 모두 영남권 출신이고 검찰의 검사장급 이상 및 경찰, 국세청, 감사원, 공정거래위원회의 국장급 이상 5대 권력기관의 고위직 168명에 대한 출신지 조사결과 영남권 출신이 71명, 42.3%이었던 반면, 호남권 출신은 30명(17.9%), 충청권 출신은 28명(16.7%)에 불과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출신 지역이 파악된 고위공무원단 968명의 경우, 대구경북 출신이 188명 19.4%, 부산경남 출신이 150명 15.5%로 영남권 출신이 338명, 34.9%라고 했다.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 등에 기관장으로 임명된 234명의 출신지 조사에서도 영남권 출신은 압도적이었다. 대구경북 출신이 51명(21.8%), 부산경남 출신이 49명(20.9%) 등 영남권 출신이 100명으로 42.7%이었다. 호남권 출신은 24명(10.3%), 충청권 출신은 18명(7.7%)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와대, 정부부처, 권력기관, 공공기관, 금융공기업 등 모든 기관에서 특정지역 편중 인사의 적나라한 실태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같은 편중 인사는 공직사회의 갈등과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국민 화합을 저해해 대한민국 국가 발전에 역행하는 근원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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