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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서 100번째 경기 나선 기성용, 번리전 승리 기여


스완지 공수 연결고리 역할 충실, 1-0 승리 지켜…이청용은 복귀 못해

[이성필기자] 기성용(26, 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100번째 경기에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스완지시티는 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번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9분 상대 자책골로 얻은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스완지시티는 승점 40점으로 8위를 유지했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에 적극 가담하며 역습 상황에서 패스마스터 역할을 하는 등 다양한 재능을 발휘했다. 특히 존 조 셸비와 함께 공격 연계에 초점을 맞췄다.

마침 이날은 기성용이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뒤 모든 대회를 포함해 100번째 출전한 경기였다. 2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넣어 2경기 연속 득점도 기대됐으나 좋은 기회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날아갔다.

스완지는 전반 24분 웨인 라우틀리지가 골키퍼 톰 히튼과 1대1로 맞섰지만 골대를 벗어나는 슈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9분에는 번리의 대니 잉스에게 실점 위기를 허용하는 등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무득점이 계속되던 후반 19분 양 팀의 희비가 갈렸다. 스완지의 페데리코 페르난데스가 시도한 슈팅이 번리 수비수 키에렌 트리피어에 맞고 골이 됐다. 기록은 트리피어의 자책골. 이후 번리의 공격을 버텨낸 스완지는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한편, 크리스털 팰리스로 적을 옮긴 이청용(27)은 결장했다. 출전 명단에서 빠져 아직까지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에서 오른 정강이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한 이청용은 크리스털 팰리스 이적 후 데뷔전 기회를 엿보고 있다. 구단은 3월 중순쯤 이청용이 실전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 41분, 후반 18분 터진 글렌 머리의 두 골과 후반 6분 스콧 댄의 추가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승점 30점으로 12위를 유지하며 중위권 버티기에 성공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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