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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그바 "나는 결승전에서 지는 것이 두렵다"


첼시, 오는 3월 2일 토트넘과 캐피탈 원컵 결승전

[최용재기자]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에게도 두려운 것이 있다. 그동안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전사'의 모습을 보여준 드로그바가 두려워하는 것, 바로 '결승전에서의 패배'다.

드로그바의 두려움, 지난 2007~08 시즌에서의 상처가 큰 원인이 됐다. 당시 첼시와 드로그바는 두 번 결승전에 올랐지만, 두 번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리그컵이었던 칼링컵 결승에 오른 첼시는 토트넘에 1-2로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리고 더욱 아프고 컸던 상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었다. 첼시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프리미어리그 라이벌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승전에서 만났다. 치열한 접전 끝에 연장전까지 갔고,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갔다. 그리고 결국 우승컵은 맨유가 들어 올렸다.

드로그바가 결승전 패배의 상처를 털어놓은 이유, 첼시가 이번에 또 한 번 결승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첼시는 오는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캐피털 원컵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2007~08 시즌 리그컵 결승전에서 상처를 안겨준 토트넘과 다시 결승전에서 만나게 됐다.

경기를 앞둔 드로그바는 "이번 경기는 너무나 중요한 경기다. 내가 첼시로 복귀한 후 다시 한 번 결승에 올랐다. 그렇기에 첼시는 승리해야 한다. 2007~08 시즌 결승에서 토트넘에 패배했다. 하지만 복수의 감정은 없다. 당시 그들은 우승할 자격이 있었다. 그렇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드로그바는 "2008년 토트넘과 결승전에서 만나 진 것을 명확히 기억하고 있다. 또 모스크바에서 맨유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패배한 기억도 하고 있다. 영원히 잊지 못한다. 나는 그 때 결승전 패배의 느낌을 경험했다. 그래서 나는 결승전에서 패배하는 것이 두렵다. 이번 경기에서 모든 것을 걸고 뛰어야 하는 이유다"라며 결승전에 패해 상처받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우승을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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