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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한일 챔피언 맞대결서 소프트뱅크에 3-0 완승


후쿠오카서 친선경기…장원삼 4이닝 무실점, 최형우 솔로포

[류한준기자] 한일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끼리의 맞대결에서 한국의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완파했다.

삼성은 27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친선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로 3-0 완승을 거뒀다. 선발 장원삼이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투수진의 무실점 계투가 돋보였고, 박석민의 선제 타점과 최형우의 홈런 등 타선도 적절히 터져줬다.

소프트뱅크의 이대호는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삼성 마운드는 소프트뱅크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장원삼은 4회까지 61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무실점으로 좌완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삼진은 3개를 잡아냈고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깔끔한 피칭이었다. 1회말 나카무라에게 안타, 우치카와에게 2루타를 맞고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카나자레스를 유격수 땅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이후엔 집중타 없이 4회까지 책임지고 물러났다.

장원삼에 이어 차우찬(2.2이닝)-심창민(0.1이닝)-안지만(1이닝)이 릴레이 호투했고, 3-0으로 앞선 9회말에는 임창용이 등판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삼성은 공격에서도 적절히 소프트뱅크 투수들을 공략했다. 3회초 구자욱의 2루타 후 박석민이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6회초에는 4번타자 최형우가 소프트뱅크 두번째 투수 이와사키 쇼를 상대로 빨랫줄같이 날아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소프트뱅크의 홈구장 야후 오크돔은 펜스를 앞당기는 등 리모델링 공사를 했는데 새로 단장한 구장의 첫번째 홈런 주인공이 최형우가 됐다.

8회초에는 백상원이 2사 1, 2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1타점 2루타를 쳐 쐐기점을 올렸다. 잘 맞아 좌중간으로 날아간 타구를 소프트뱅크 좌익수 후지카와가 잘 따라갔으나 타구는 글러브를 튕기며 2루타가 됐다.

삼성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홈런 포함 2안타를 쳤고 구자욱과 백상원도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뽐냈다.

삼성은 지난 2011년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서 소프트뱅크를 만나 5-3 승리를 거두며 우승한 바 있다. 4년만에 다시 맞붙어 또 승리를 거둬 소프트뱅크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2011년 맞대결 당시 승리투수가 바로 이날 호투한 장원삼이었다. 장원삼은 그 때도 6.1이닝 1실점으로 소프트뱅크 타선을 잘 요리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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