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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 체제개편 마쳐…물적분할·신임 대표 선임


中 모회사 주요 주주 '닝시아 그룹' 인사 마썽밍 대표 선임

[문영수기자] 지난 해 천티엔차오 회장 지분을 인수하며 샨다게임즈의 주요 주주로 떠오른 닝시아 종인 캐시미어 그룹(Ningxia Zhongyin Cashmere International Group, 이하 닝시아 그룹) 측 인사가 액토즈소프트 신임 대표로 선임돼 주목된다.

액토즈소프트는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설 액토즈게임즈 분할 승인 및 마썽밍(Ma Shengming)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마썽밍 대표는 닝시아 그룹 소속 이사로 향후 3년간 액토즈소프트를 이끌 예정이다.

이는 모회사 샨다게임즈의 지분 변화로 액토즈소프트 등 한국 자회사들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는 업계 일각의 관측이 현실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닝시아 그룹은 섬유 및 투자를 주사업 분야로 하는 중국 회사로, 지난 해 11월 경 이리 셩다 투자금융지주(Yili Shengda Investment Holdings Co.)와 함께 천티엔차오 회장이 보유한 샨다게임즈 지분 약 18%를 인수하며 샨다게임즈의 주요주주로 부상했다.

액토즈소프트는 또한 이날 주주총회에서 천티엔차오 전 회장의 후임으로 선임된 장잉펑 신임 샨다게임즈 대표와 장진 샨다게임즈 최고관리책임자 등 샨다게임즈 경영진 2명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신설 법인 액토즈게임즈의 물적분할 안건도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이에따라 오는 3월 1일 액토즈소프트로부터 분할되는 액토즈게임즈는 이튿날인 3월 2일 창립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를 포함한 신규 이사진을 선출할 예정이다. 전동해 전 액토즈소프트 대표가 이 회사의 사령탑을 맡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액토즈게임즈로 배속된 액토즈소프트 인력들도 이동 채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액토즈소프트서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부문을 각각 총괄했던 배성곤 부사장과 이완수 본부장도 액토즈게임즈로 소속을 옮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둘로 나뉘는 액토즈…향방은?

체제 개편을 마친 양사가 향후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도 주목되고 있다. 지난 1월 말 액토즈소프트는 기존 온라인 사업 부문과 모바일 및 신규 온라인 게임 사업을 분할해 각 회사의 자생력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게임 시장 대응을 위해 물적분할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비상장법인 액토즈게임즈는 기존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과 올해 서비스 예정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파이널 판타지14'를 주력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액토즈소프트의 자회사인 플레이파이게임즈, 메이유, 액토즈소프트 유럽 등 분할 사업부문과 관련된 자회사 지분도 액토즈게임즈로 이전되는 만큼 주어진 역할은 막중하다.

연내 서비스 예정인 파이널 판타지14의 성과와 더불어 각종 모바일 게임 성과에 따라 이 회사의 향방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액토즈게임즈는 올해 10여 종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존속법인 액토즈소프트는 주요 매출원인 '미르의 전설' 시리즈와 더불어 '라테일', '뉴던전스트라이커', '드래곤네스트' 등 온라인 게임 사업을 영위한다. 관계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 지분(20.5%) 역시 액토즈소프트가 그대로 보유한다.

특히 샨다게임즈가 현재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기대작 '미르의전설 모바일'이 향후 중국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액토즈소프트는 상당한 로열티 수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와 더불어 미르의 전설 시리즈의 공동 판권을 보유한 회사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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