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공무원연금 개혁, ·5월 초는 반드시 통과"

[이영은기자] 새누리당 유승민(사진) 원내대표는 27일 공무원연금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와 면담에서 "4월 말, 5월 초에는 개혁안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연금본부와 바른사회 시민회의, 세금바로쓰기 운동본부 등 10여개 시민사회 단체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이 지지부진 하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에 대해 "전부 법을 통과시켜야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국회에서는 야당이 반대하면 어려운 측면이 있어서 설득하고 있다"면서 "공무원연금 국민대타협기구 활동시한이 정해졌기 때문에 계획대로 가고 있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야당이 공당으로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떳떳하게 내놓아야 한다"며 "일부에서 야당안의 윤곽이 새어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그래서는 안된다. 여야의 안, 정부, 이해당사자들의 안을 전부 내놓고 타협이 진행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사학연금·군인연금 개혁에 대해 반발했으면, 공무원연금에 대해서라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한다"는 시민단체 일각의 질타에 대해 "실제 개혁을 추진하는 입장에서 개혁의 형평성이나 국민 부담 등을 정밀하게 따져야하기 때문에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군인연금을 한 도마에 올려놓고 개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가 공무원연금 개혁을 성공 모델로 만들어낸다면 분명히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마치 사학연금과 국민연금 개혁을 추진하면 오히려 실패 가능성이 많다. 일단 공무원연금 개혁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참석한 시민단체들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새누리당의 강력 드라이브를 촉구하며, 정해진 시한 안에 반드시 공무원연금 개혁을 완수해달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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