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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사용환경만 바꿨는데 '카톡 프사 대란?'


카카오톡 개편 후 프로필 사진 열풍 함께 배경음악 인기

[정은미기자]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프로필 UI(사용자환경)를 개편한 이후 '카톡 프로필 대란'이 일어났다.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해당 업데이트 이후 배경과 프로필 사진을 절묘하게 연결해 '합성처럼 보이는 사진'을 만드는 놀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또 프로필에 배경음악을 설정하는 이용자들이 늘면서, 회사 측은 카카오톡 프로필 음악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용자 편의성 강화 위해 카톡 업데이트 실시

다음카카오는 지난달 말 카카오톡 이용자의 편의성 강화를 위해 카카오톡 서비스에 대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은 추가된 기능이 있다기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중심으로 버튼이 재배치되거나 디자인이 개편되는 등 기존 기능에 사용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이 중점적으로 변화를 시도한 부분은 미니프로필이다. 기존 화면의 절반을 차지하던 프로필 영역을 전체로 확장하고, 네모 모양이었던 프로필 사진이 동그라미로 변경했다.

프로필 창으로 들어가면 사진이 중앙에 동그랗게 박히고 상태 메시지는 배경 이미지 위에 깔리도록 구성했다.

이번 업데이트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지에는 카카오톡 동그라미 프로필을 이용한 이용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배경사진과 프로필 사진을 자연스럽게 매치해 재미있는 한 장의 사진을 완성시키는 것으로 일명 '카톡 프사 대란(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대란)'으로 불리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포켓몬스터 프로필'이다. 프로필 사진으로 포켓볼을 넣고 배경에는 포켓볼을 잡는 듯한 캐릭터의 이미지를 깔았다.

손오공이 에너지파를 쏘고 있는 손 앞에 흰 구슬을 연출하기도 했으며, 삼둥이로 유명한 만세가 밥 한 그릇을 먹는 연출 사진도 등장했다.

아이디 징징이(jung*****)를 쓰는 한 네티즌은 "카톡 프로필 사진이 네모에서 동그라미로 바뀌고 처음에는 적응이 안됐지만, 최근에는 웃긴 카톡 프사 꾸미기를 보고 혼자 빵터질 정도로 즐겁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프로필 UI 개편 후 프로필 사진을 친구와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사용자들이 재미있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카카오뮤직 신규가입자 6배 증가

카카오톡 프로필 개편 이후 카카오뮤직에서 구매한 앨범의 곡을 배경음악으로 설정하는 이용자들도 늘고 있다.

기존에도 이용자가 카카오뮤직에서 구매한 음악을 카카오톡 프로필의 배경음악으로 설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배경음악을 설정하게 되면 앨범 커버가 프로필 사진 전체를 차지해 부담스러웠던 것이 개선 된 것이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개편을 통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 배경음악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음악 정보를 이미지 상단에 작은 뮤직바로 표현했다고 설명한다.

프로필 영역 전면에 배경이미지와 배경음악, 이용자 상태를 조화롭게 배치해 이용자가 보다 감성적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

24일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프로필 UI 개편 이후 프로필에 배경음악을 설정하는 이용자는 개편 이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톡 프로필에 배경음악 설정을 위해 카카오뮤직에 가입하는 신규 사용자도 늘면서 개편 이전 일 평균 신규 가입자가 약 7천500여명이었다면 개편 후 약 4만명으로 6배 신장했다.

카카오뮤직 일 평균 방문자도 개편 이후 2배 늘어나는 등 카카오톡 프로필 음악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다음카카오 카카오뮤직 담당자는 "친구들의 프로필 콘텐츠를 음악이라는 감성적 매개체를 통해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어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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