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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美검색시장 점유율 75% 아래로 하락


야후 소폭 상승…브라우저 검색엔진 중요성 부각

[안희권기자] 미국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이 2008년 이래 처음으로 75% 아래로 떨어져 주목된다.

2일(현지시간) 웹트래픽 분석업체 스탯카운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1월 미국 검색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74.8%로 2014년 11월 77.3%에서 2.5%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야후 점유율은 지난해 11월 8.6%에서 10.9%로 2.3%포인트 늘었다.

야후가 모질라와 계약을 맺고 야후 검색엔진을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의 기본 엔진으로 공급하면서 검색 점유율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글은 모질라와 계약 종료로 파이어폭스 이용자를 놓쳐 검색 점유율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스탯카운터가 파이어폭스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검색엔진 점유율 조사에서 잘 나타나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야후의 검색 점유율은 지난해 11월 9.9%였으나 모질라와 계약후 올 1월 28.3%로 껑충 뛰어 올랐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81.9%에서 2015년 1월 63.9%로 18%포인트 줄었다.

파이어폭스 이용자를 제외한 검색시장 조사에서 구글이나 MS, 야후 등의 점유율이 거의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미국 검색시장에서 웹브라우저의 기본 검색엔진이 점유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야후가 1월과 같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사파리 브라우저에도 기본 검색엔진으로 탑재될 경우 2위인 MS의 빙을 제치고 1위인 구글과의 격차를 크게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검색광고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야후가 모질라와 계약을 체결한 것도 검색 점유율을 높여 검색 키워드 연동형 광고 수입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이 4분기에 시장 기대만큼 매출을 올리지 못한 것도 검색 점유율 하락에 따라 검색광고 클릭수가 이전보다 줄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그만큼 검색 점유율은 검색광고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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