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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모바일 커머스 시장서 두각


30개월 연속 모바일앱 순이용자수 1위…블랙록 투자 유치

[장유미기자] 온·오프라인 커머스 트렌드가 모바일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의 지난 해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한국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약 4조 원(3조8천830억 원)으로, 3분기 연속 100% 이상의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며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쿠팡은 지난 2012년 7월부터 30개월 연속 모바일앱 순이용자수에서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기준으로 쿠팡의 모바일앱 순이용자 수는 약 740만여 명으로, 2위 업체와 약 145만여 명 정도의 큰 격차를 보였다.

쿠팡 모바일앱은 지난 2011년 8월 출시 이후 약 2천만에 달하는 누적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했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지난 2014년 8월 기준 최대 75%로 이커머스 중 최고 수준이다.

쿠팡 관계자는 "각종 모바일 순위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유는 고객 중심의 경영철학을 바탕에 둔 혁신적인 기술력 때문"이라며 "개발자가 프로젝트의 중심이 되는 선진 개발 방법론인 '애자일'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쿠팡은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 상품의 상세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쉬운 옵션 선택', 지금 보고 있는 상품과 관련한 인기 상품을 추천해주는 '이런 상품 어때요' 등의 서비스를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 니즈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애자일 프로세스를 통해 개발했다.

이처럼 쿠팡이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자 세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에는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이 웰링턴, 그린옥스 등의 주요 투자자들과 함께 쿠팡에 3억 달러(한화 3천322억 원)의 거금을 투자했다. 관리자산만 약 4조3천200억 달러에 달하는 블랙록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곳은 한국 기업 중 쿠팡이 유일하다.

블랙록은 쿠팡을 차세대 이커머스 리딩 기업으로 평가하고 쿠팡이 세계적인 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쿠팡의 ▲세계 최고 수준의 IT기술력 ▲체계적인 물류 및 배송 인프라 구축 ▲거래액 70% 이상의 모바일을 통해 이뤄지는 독보적 모바일 리더십 등을 높이 평가했다.

쿠팡 관계자는 "블랙록은 창립 초기부터 변함없이 '고객중심' 서비스에 집중하며 과감하고 혁신적인 사업 운영을 펼치는 김범석 쿠팡 대표의 열정에도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미국 간판 투자 전문회사인 세쿼이아캐피탈은 지난 해 5월 쿠팡에 1억 달러를 투자했다. 세쿼이아캐피탈은 애플, 구글, 유튜브 등에 초기 투자해 성공시킨 투자 전문 회사로, 쿠팡을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차세대 이커머스 기업으로 평가해 대규모 투자를 감행했다.

업계는 최근 아시아 시장의 신흥강자로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중국 기업들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쿠팡의 이 같은 성과가 전 세계적으로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한국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 모바일 서비스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상품·서비스 품질 관리, 물류, 배송, CS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끊임없이 제공함으로써 모바일 커머스를 넘어 이커머스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계속해서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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