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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價 30주 연속 하락, 1천300원대 '초읽기'


ℓ당 1천435.14원…석유公, 휘발유 평균값 1천395원 예상

[정기수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30주 연속 하락했다. 1997년 유가 자율화 이후 역대 최장기간을 또 다시 경신했다.

이르면 다음주께 주간 휘발유 가격도 1천300원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이 1천300원대로 떨어지게 되면 지난 2009년 1월 22일(1천384.36원) 이후 6년여 만의 일이다.

다만 폭락하던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중반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유가가 거의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 소비자가격의 하락세도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석유공사는 2일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http://www.opinet.co.kr/)을 통해 국내 휘발유가격이 리터(ℓ)당 1천415.55원으로 전날보다 0.86원, 경유가격은 1천258.15원으로 0.94원 내렸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은 서울(1천494.36원 1.10원↓, 1천346.61원 1.01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 휘발유 평균가격은 6년 만에 1천400원대로 내려왔다. 지난달 31일 서울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천497.85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값이 ℓ당 1천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09년 1월 22일(1천488.87원) 이후 6년여 만이다.

지난 1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 가격(1천416.41원)은 전날보다 2.70원, 경유 가격(1천259.09원)은 2.27원 내렸다.

전국 충전소에서 ℓ당 LPG 가격은 827.55원으로 전날보다 4.50원 하락했다.

지난 1월 넷째주(25~31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 가격은 1천435.14원으로 전주 대비 42.35원 하락했다. 전국 평균 ℓ당 경유 가격도 1천273.65원으로 전주 대비 32.82원 내려 46주 연속 하락했다.

상표별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1천456.22원으로 가장 높았고 GS칼텍스 1천440.78원, 에쓰오일 1천423.90원, 현대오일뱅크 1천423.07원 등의 순이었다. 상표별 평균 경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 1천293.93원, GS칼텍스 1천282.15원, 에쓰오일 1천263.57원, 현대오일뱅크 1천260.76원 등의 순이었다.

정유사 공급가격도 국제유가 하락세가 반영돼 2주 연속 하락했다. 휘발유는 ℓ당 13.56원 내린 437.56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ℓ당 5.64원 하락한 518.85원이었다.

정유사별로는 세후 기준으로 휘발유는 GS칼텍스가 1천318.39원으로 가장 높았고, SK에너지가 1천283.96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는 현대오일뱅크가 1천172.67원으로 최고가를, SK에너지가 1천135.49원으로 최저가를 각각 기록했다.

공사는 이번주(2월 1~7일) 전국 주유소의 ℓ당 휘발유가격은 1천395원, 경유가격은 1천236원으로 지난주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 관계자는 "일시 반등했던 국제유가가 지난주 미국 달러화 강세, 세계 석유공급 과잉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며 "이에 따라 향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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